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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美 CPI 상승 영향에 5개월 만에 최고 수준…WTI, 3.28%

80.04달러 거래 마감

미국 로스앤젤레스 잉글우드 유전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뉴욕 유가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둔화한 가운데 미국 내 일부 송유관 폐쇄로 5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54달러(3.28%) 상승한 배럴당 80.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8월 12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종가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보다 2.11달러(2.64%) 오른 82.03달러에 마무리됐다.

역시 작년 8월 12일 이후 최고치다.

우선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모처럼 약해진 점이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12월 전달보다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직전 달보다는 0.1%포인트 내려왔다. 근원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4개월 내리 0.3%를 나타낸 뒤 꺾였다.

이에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금리 인하 가능성이 되살아나면서 원유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달러 약세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미국 CPI 발표 후 109선을 밑돌기도 했다.

원유는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 사이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늘 수 있다.

미국 내에서 공급을 위축시키는 이벤트가 발생한 것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조지아주에 있는 일부 송유관을 휘발유 유출로 폐쇄했다.

이 회사가 폐쇄한 송유관은 텍사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오가며 하루에 150만배럴의 휘발유와 디젤 등을 운송한다.

이 송유관은 미국 동부 해안지역에서 소비되는 휘발유와 디젤의 절반 정도를 공급하고 있다. 폐쇄는 이르면 오는 1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러시아 석유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 여파는 계속해서 원유시장을 감싸고 있는 요인이다. 인도 등 그간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던 국가들은 다른 국가의 원유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국영 석유회사는 중동과 다른 지역에서 원유를 급하게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운송비용도 올랐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전략 책임자는 "러시아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이 전 세계적으로 화물을 하역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하다"면서 "잠재적으로 단기 긴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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