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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55만명 깼는데...그래도 ‘이곳’에는 몰렸다

지난해 강남3구에 집중, 가입자 30개월째 감소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지난해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55만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인기단지에만 청약자가 몰리면서 만점 통장도 등장하는 등 문턱이 높아지자 포기한 것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48만5000명으로 1년 전(2703만9000명)보다 55만4000명 감소했다. 특히 가입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납부 금액도 많은 1순위 가입자가 지난달 말 1764만6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만4000명 줄었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줄어드는 이유는 신축 분양가가 갈수록 높아지는 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3구 등에만 청약이 몰려 경쟁률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단지의 1순위 청약자 60만4481명 가운데 71%인 42만8416명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몰렸다. 경쟁률도 289대 1을 기록하는 등 청약 가점이 낮은 청년층이 당첨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을 포기하는 것이다.

정부는 청약통장 해지자를 줄이기 위해 청약통장 금리를 지난 2022년 11월(0.3%포인트), 2023년 8월(0.7%포인트), 2024년 9월(0.3%포인트) 세 차례에 걸쳐 인상했다. 올해부터는 청약통장의 소득공제 한도를 연 300만원으로 늘리고, 신혼부부가 출산하면 특별공급 기회를 한번 더 주는 등의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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