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시장서 쇼핑하고 중소기업 지원” 은행권, 설 연휴 맞아 상생 행보

국민·신한은행, 전통시장서 물품구매해 기부
하나·기업은행, 중소기업 대상 특별자금 지원

지난 22일 서울 중구 소재 남대문시장 일대에서 진행된‘설맞이 상생캠페인’에서 정상혁(오른쪽) 신한은행장이 시장 소상공인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이 설날 명절을 맞이해 상생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은행들은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했고, 중소기업 특별자금 지원에도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7일 설 명절을 앞두고 소상공인 및 지역사회 이웃과의 상생 실천을 위한 ‘2025 설날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는 명절을 맞이해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사회 이웃에게도 온기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KB국민은행의 전국 12개 지역영업그룹이 비영리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전국 전통시장에서 쌀·고기·과일 등의 식료품을 구매하고, 구매한 식료품을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15년동안 진행됐으며, 지금까지 총 141억원 상당의 식료품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하여 21만2000여 지역사회 이웃에게 전달했다.

신한은행 또한 설 명절을 맞아 남대문시장 등 점주권 내 전통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설맞이 상생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진행됐으며, 신한금융지주·신한은행 소속 1200여명의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지난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점심시간을 활용해 근무지 인근 전통시장에서 생필품과 방한용품을 구매했다. 지난 1월 22일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본점 인근 남대문 시장에 방문해 선물키트 제작을 위한 물품들을 구매했다.

임직원들은 구매한 물품들로 선물키트 1200여개를 제작해 조손가정, 학대피해 아동,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전달하며 신한금융의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임종룡(가운데)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어르신 가정에 방문해 지원 물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우리금융]

우리금융은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가구를 대상으로 따뜻한 손길을 뻗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 20일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저소득·고령·질병 및 사회적 고립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전국 7500세대의 노인가구에 ‘우리금융 복(福) 꾸러미’를 지원했다. 

우리금융 복 꾸러미는 심화되고 있는 노인 빈곤과 사회적 고립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노인가구 맞춤 생계물품으로 구성됐다. 내용물로는 ▲떡국‧조청유과‧약과 등 명절 식료품 ▲곰탕‧영양죽 등 영양 식료품 ▲마사지기‧황토찜질팩 등 건강물품이 포함돼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도 나서 직원들과 함께 서울시 중구에 거주하는 독거 어르신 가정에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임 회장은 “추운 겨울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마음으로 꾸러미를 준비했다”며 “2025년 한 해 동안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에게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했다.

은행들은 중소기업을 위한 특별자금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오는 2월 14일까지 ‘중소기업 설 특별자금’ 지원을 시행 중이다.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 및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함이다.

이번 설 특별자금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신규 자금 지원 6조1000억원과 만기 연장 9조원 등 총 15조1000억원 규모로 제공된다. 특히 최대 1.50%p의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해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의 실질적 이자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IBK기업은행 또한 오는 2월 14일까지 신규대출 3조5000억원, 만기 연장 5조5000억원 등 총 9조원 규모의 ‘설날 특별지원자금’을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겪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게 원자재 결제, 임직원 급여‧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할인어음, 기업구매자금 등 결제성 대출에는 최대 0.3%p 범위 내에서 추가 금리감면을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경기 침체 및 소비 위축 등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 "미국 워싱턴 여객기 추락 현장서 시신 18구 수습" <CBS>

2“설 연휴 이후 경영 구상은”...은행권 CEO, 새판짜기 행보 돌입

3美 워싱턴 인근 60여명 탄 여객기, 블랙호크와 충돌 후 추락…“수색구조 중”

4설 연휴에 모인 F4…최 권한대행 “대외 불확실성 여전, 美 정책 동향 지속 점검”

5지방투자기업 보조금 최대 100억→150억원으로 상향

6“브라운♥코니, 달달한 로맨스”...中서 의외로 인기 끄는 이 캐릭터들

7“비트코인 역대급 호황 올 것...2월 증시 대폭락” 기요사키 재차 강조, 왜?

" class="popular-ten">

8 "美 워싱턴 추락 여객기에 승객 60명 탑승 추정" <아메리칸 항공>

9 美 워싱턴 레이건공항 이착륙 전면중단…"인근 소형기 추락"

실시간 뉴스

1 "미국 워싱턴 여객기 추락 현장서 시신 18구 수습" <CBS>

2“설 연휴 이후 경영 구상은”...은행권 CEO, 새판짜기 행보 돌입

3美 워싱턴 인근 60여명 탄 여객기, 블랙호크와 충돌 후 추락…“수색구조 중”

4설 연휴에 모인 F4…최 권한대행 “대외 불확실성 여전, 美 정책 동향 지속 점검”

5지방투자기업 보조금 최대 100억→150억원으로 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