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사노피 지분 4조5000억원 처분
사노피 자사주 매수 계획 일환…매각 후 지분율 7.2%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30억유로(약 4조5020억원) 규모의 사노피 지분을 매각한다.
3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로레알은 보유중인 사노피 지분 약 2960만주를 101.5유로(약 15만원)에 매각한다. 이 가격은 지난 31일 사노피 주식 종가(104.4유로)보다 2.8% 할인된 금액이다. 매각 대상은 사노피다.
해당 거래는 지난달 30일에 발표된 사노피의 자사주 매수 계획의 일환이다. 지분 매각 후 로레알은 사노피 시가총액 기준 지분 7.2%와 의결권의 13.1%를 소유하게 된다.
사노피의 주가는 지난 한 해 동안 약 20% 상승했다. 이는 최근 중국의 수요 침체로 인해 뷰티 기업군의 주가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주가 흐름이다.
로레알은 이번 매각을 통해 회사의 재무재표를 최적화하고 자금 조달처를 더욱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레알은 최근 몇 년 동안 비누 제조업체인 이솝을 26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보유자금을 통한 인수합병에 힘써왔다.
크리스토프 바불레 로레알 CFO는 "로레알과 사노피가 50년 이상 쌓아온 신뢰 관계에 따라, 핵심적인 주주로서 사노피의 발전을 위해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사노피의 전망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라이엇 게임즈, 7번째 국외소재 문화유산 ‘경복궁 선원전 편액’ 환수 성공
2로레알, 사노피 지분 4조5000억원 처분
3“중국산 AI 꼼짝 마”…챗GPT, 딥시크 3배 정확도 ‘딥 리서치’ 출시
4오름테라퓨틱, 공모가 2만원 확정...14일 코스닥 상장
5尹, 20일 첫 형사재판...‘출석 여부’는 미지수
6외국인 떠난 삼성전자, ‘5만 전자’ 위태…목표가 ‘줄하향’ 무슨 일
7"2심도 전부 무죄"... '사법 리스크' 벗은 이재용, 2심 쟁점 무엇이었나
8한국 매출 늘었는데...코스트코, 연회비 최대 15% 올린다
9“금값 오르고, 비트코인은 뚝”...‘관세 전쟁’ 개막에 금융시장 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