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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서울대 석좌교수 제55대 한국경제학회장 취임…“경제 전환 계기 될 정책 제안할 것”

6일, 정기 총회 개최
“AI에 따른 산업 전환·에너지 수요 대응할 정책 제안 준비”

이근 신임 한국경제학회장 [사진 선모은 기자]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가 제55대 한국경제학회장으로 6일 취임했다. 이날 대전 대덕구 한남대 56주년기념관 서의필홀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 ‘2024년도 정기 총회’ 자리에서 이근 신임 학회장은 “한국경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과 국내 정치 상황의 변화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전환의 계기로 삼을 좋은 경제 정책 제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학회는 경제학계의 목소리를 담아 이에 대한 방안을 제안하고 한국경제 및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라고도 했다. 

이 신임 학회장은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1년 9월 서울대 경제학과 석좌교수로 임명된 그는 ▲한국경제발전학회장 ▲기술경영경제학회장 ▲한국국제경제학회장 ▲국제슘페터학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등을 지냈고 최근 2년간 한국경제학회 부회장을 맡았다.

그는 특히 올해 한국경제와 각 산업 분야에서 여러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대처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 학회장은 “경제성장률이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한국경제 상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주요 산업 분야의 기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라며 “격화하는 미중 갈등과 중국 기업의 두각 등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할 정책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을 통한 산업의 전환과 에너지 수요의 증가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금융 안정성과 자본시장 이슈도 한국경제가 해결해야 할 또 다른 과제다. 이 신임 학회장은 “한국경제학회에서도 AI에 따른 산업 전환과 에너지 수요에 대응할 정책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관계 기관과 협의해 경제·금융 안정성과 관련한 활동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경제학회는 한국경제의 재건을 위한 학문의 토양을 마련하기 위해 1952년 창립됐다. 창립 이후 경제 이론, 정책, 역사 연구와 보급을 목표로 한국경제의 연구와 발전을 위한 이론·실증 측면의 조사 및 연구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국문학술지인 경제학연구와 영문학술지인 The Korean Economic Review를 발행하고 있다.

이날 한국경제학회 정기 총회에는 ▲김홍기 한남대 경제학과 교수 ▲박지형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이우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최윤정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등 회장단을 비롯한 한국경제학회 정회원 및 준회원이 참석했다. 한국경제학회가 시상하는 ▲신태환학술상과 청람상 ▲한국경제학술상 등 수상자도 자리를 빛냈다.

이 신임 학회장 외 신임 부회장 및 신임 사무국장도 이날 임명됐다. 한국경제학회 신임 부회장에는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성효용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이두원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신임 사무국장을 맡는다. 감사는 서병선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연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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