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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안 부럽다” 지난해 세계 금값·거래량 사상 최고치

1년간 최고가 경신만 40번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지난해 전 세계 금 거래량과 평균 거래가격, 총 거래금액 등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로 각국 중앙은행과 ETF(상장지수펀드) 투자자들이 금을 위험 헤지 수단으로 삼으면서다.

5일(현지시간)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금 거래량(장외거래 포함)은 총 4974t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거래만 해도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해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런던금거래소의 오후 고시가격 기준으로 금 가격은 지난해 한 해 동안 40번의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4분기 평균 가격은 온스당 2663달러(약 385만원)로 사상 최고치였으며, 연평균 가격 역시 온스당 2386달러(약 345만원)로 역시 최고치다. 연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특히 각국 중앙은행의 수요가 많았다.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은 3년 연속 1000t을 넘어섰고, 지난해 4분기에만 333t으로 전년 대비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금 투자액도 지난해 연간 1180t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가 주를 이뤘다.

세계금협회는 올해도 마찬가지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로 각국 중앙은행과 ETF 투자자들이 금을 위험 헤지 수단으로 삼으면서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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