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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세금 신고 앱 ‘쎔’ “3년 내 1000만 누적 이용자 목표” [이코노 인터뷰]

[세금환급 시장 전성시대] ②
천진혁 세금신고 앱, 쌤(SSEM) 대표 인터뷰
"세금 사업 전반 영역까지 역할·기능 확장"

천진혁 쎔(SSEM) 대표이사. [사진 신인섭 기자]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쎔’(SSEM)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간편한 서비스로 개인사업자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 1위 세금 신고 서비스’로 자리매김했어요. 향후 3년 내 1000만 누적 이용자 수가 목표입니다.”

개인사업자라면 의무적으로 세금 신고를 해야 한다. 하지만 개인사업자가 국세청 홈페이지인 홈택스에서 직접 세금을 신고하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개인사업자 대부분은 세금 신고를 위해 세무사를 수임하고, 이 과정에서 큰돈을 지출한다. 하지만 개인사업자의 84%는 매출 1억 미만의 소규모 사업자이고, 76%는 1인 사업자다. 따라서 세무사 고용은 큰 부담이 된다.

이제 사장님들은 세무사를 이용하는 것보다 저렴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세금 신고에 대한 걱정 없이 오롯이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바로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세금 신고 앱 ‘쎔’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쎔’ 본사에서 천진혁 대표를 만나 향후 경영 전략 및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천진혁 개인사업자용 세금신고 앱, 쌤(SSEM) 대표이사가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신인섭 기자]

쎔은 널리소프트가 2019년 1월 출시한 개인사업자 세금 신고 서비스 1위다. 사장님들이 사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세금과 관련된 어려운 문제 해결을 도와준다. 특히 부가세와 종합소득세(종소세) 신고 건당 3만3000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에 누구나 5분 만에 세금 신고를 끝낼 수 있다. 쎔 홈택스·여신협회·티머니·배달앱 등에서 세금 신고에 필요한 매입·매출 자료를 자동으로 수집한다. 또 최신 세법에 보장된 업종 및 사용자 특성에 따른 절세 혜택을 적용해 가장 낮은 세액을 산출한다. 

“모든 개입사업자가 아는 ‘세금 신고 앱’으로 거듭나고파”

“저희 쎔을 사용하면 부가가치세·종소세 신고뿐만 아니라 인건비 관련 업무까지 쉽고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고 더불어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어요. 홈택스에서 개인사업자의 매출·매입 정보를 가져와 자동으로 세금을 계산하고, 신고까지 실시간으로 완료해 주죠. 그야말로 원스톱(One-Stop) 서비스라고 할 수 있죠.(웃음)”

쎔은 매년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기준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고, 앱 다운로드 수는 300만을 돌파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도 쎔은 지난 5년간 한 번도 수수료를 인상하지 않았다. 또 신고가 잘못돼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책임지는 ‘안심신고’(무료)와 ‘안심신고 플러스’(유료) 정책도 운영 중이다. 

천 대표는 ‘AI 알고리즘’을 토대로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홈택스에서는 알 수 없는 상세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추가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는 부분도 찾아낼 수 있어요. 이를 토대로 매년 새롭게 개정되는 최신 세법과 각종 세금 신고 사례들을 반영해서 고객들이 다양한 공제 혜택은 물론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죠.”

천 대표는 앞으로 개인사업자의 세금 신고는 물론 사업 전반에 관여하는 영역까지 역할과 기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소상공인 사업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추가해 개인사업자가 모든 경영 문제를 쎔에서 해결하고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AI 경영케어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 이다. 

나아가 서비스 론칭 5주년을 맞이해 대대적인 리브랜딩에 나선다. 보다 넓은 시장으로 확장하고,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년간 비즈니스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서비스 론칭 5년을 맞이해 리브랜딩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확산하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했어요. 고객 만족도와 문제 해결 비율을 고려해, 이제는 기능적인 완성도를 넘어서 더 넓은 시장으로 서비스를 알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그동안 ‘잘 만들겠다’라는 관점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더 많이 알려야 한다’는 방향으로 전환하려고 합니다.”

개인사업자들이 정보 검색이나 가격 비교, 품질 관리를 충분히 하지 못하는 점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데 초점을 둬 인지도를 더욱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쎔에 대한 인지도를 더욱 높여 개인사업자들이 널리 사용할 수 있는 앱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고객이 놓치고 있을 수 있는 문제를 데이터 분석을 통해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개인사업자를 더욱 편리하게 해주고 싶어요.” 

천진혁 쎔(SSEM) 대표이사가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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