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학위 수여식에서 '명예 졸업장'
싸이 "성과보다는 성취 추구하기를"

싸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 참석해 명예 졸업 증서를 수여받았다. 이날 싸이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한 연세대 측은 “싸이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연세의 이름을 알리고 문화예술·사회공헌 분야에서 모범적 활동을 이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싸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 중 한 명이다. 특히 지난 2012년 메가 히트곡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2013년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유명 대중음악상인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싸이는 2014년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5억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써왔다. 2023년 연세예술원 특임교수로 임명됐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으로부터 명예졸업 증서를 받은 후 연단에 오른 싸이는 “25년 가까이 이렇게 과대평가를 받은 삶이 있을까 싶다”며 “항상 두려움이 있고 또 때로는 그런 과대평가를 조금은 충족시켜 드리려고 노력하는 25년을 지나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명예졸업 증서를 받은 후 졸업생들에게 호응을 유도해 장내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싸이는 “성과는 유한하고 성취는 무한하다. 성과는 소모품이고 성취는 소장품이라고 생각한다. 예컨대 어떤 노래가 몇 등을 했는지는 시간이 지나면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며 “챔피언은 2002년에 나왔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 노래를 알고 있다. 2002년에 나온 노래를 2002년생이 불러주는 게 저에게는 성과가 아닌 성취였다”고 말했다.
싸이는 이어 “의미를 부여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 의미 부여를 하면 그에 걸맞은 동기가 부여된다고 생각한다”며 “의미 부여를 하고 그 의미의 크기만큼 동기를 갖고 열심히 한 걸음 한 걸음 살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넘버원이 아니라 온리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떤 상황이든 쟤(싸이)가 오면 신나기는 해’ 그게 제가 찾아낸 온리원이었다”고 했다.
싸이는 또 “주제 파악이란 단어를 굉장히 좋아한다. 우리 초·중·고·대학교 교육에서 왠지 주제 파악은 다소 비관적으로 사용되는데, 저는 반대로 주제 파악이란 단어를 긍정적으로 사용하시길 권한다”며 “주제 파악만 잘하면 적어도 흑역사는 안 만들 수 있다. 주제 파악만 잘 하면 (앞으로) 잘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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