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이긴’ 이세돌 “AI와 경쟁 아닌 공존해야…개성과 강점 키워라”
UNIST 신입생 특강에서 신입생들에 조언
“실패가 발전의 전환점 된다”…창의적 사고와 도전 정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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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UNIST에 따르면 이 교수는 전날 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2025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특강에서 "AI를 경쟁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특강에 참여한 신입생 498명에게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자신이 두고 있는 수에 신뢰를 느끼는 것이 집중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며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는 자세를 당부했다.
그는 긴장감을 다룬 경험을 공유하며 "긴장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는 한 판에 집중하고, 결과에 대한 부담을 줄여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경험이 쌓여 익숙해지면 긴장감이 사라지지만, 그럴수록 창의적인 발전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익숙한 상황에서 무뎌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둑에 대해서는 "정답이 없고 인간의 창의성과 무한한 가능성이 반영된다"며 "인간이 두는 바둑은 효율이 최우선인 AI 바둑과 달리 일대일 대국을 통해 만들어가는 하나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대국에서 졌을 때가 더 기억에 남는다"며 "실패가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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