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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종합증권사 날개…“초대형 IB 목표”

출범 8개월 만에 본인가 획득…본격적인 증권업 재개

지난해 8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호영 근로자대표 부부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 조현진 우투리1기 과장. [사진 연합늇]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받으며 종합증권사로서 첫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출범 당시 내세운 ‘기업금융(IB)과 디지털이 강한 증권사’를 목표로 본격적인 움직임에 들어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제5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우리투자증권 투자매매업(증권·인수업 포함) 변경인가를 심의·의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1일 공식 출범했다. 한국포스증권이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하고,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상호를 현재의 우리투자증권으로 변경했다.

당시 우리투자증권은 합병 및 자회사 편입과 별개로 투자중개업(증권) 추가등록과 단기금융업 인가를 함께 받았다. 투자매매업(증권, 인수업 포함)에 대해선 변경 예비인가를 받은 상황이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1월 본인가를 신청했지만 시장 예상보다 다소 지연되면서 본격적인 업무 추진에 차질을 겪어왔다. 

이날 투자매매업 변경 예비인가의 후속으로 본인가를 받음으로써, 우리투자증권은 종합증권사 영위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금융당국은 우리투자증권이 지난해 합병 당시 제출한 사업계획과 부가조건의 이행여부를 매년 보고받고, 이행현황의 적정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종합 증권사 자격을 갖춘 우리투자증권은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본인가로 우리투자증권은 기업공개(IPO), 파생상품 거래 등 IB 관련 업무까지 영위할 수 있게 됐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본인가를 받으면서 IB 업무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준비해 왔던 관련된 업무들을 열심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B 영업 본격화…“미래 장기 성장 목표”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지난해 8월 기자간담회에서 그룹 계열사 공동 펀드를 활용해 IB 영업에 집중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포스증권이 가진 디지털 역량과 우리종금이 보유한 IB 기반을 두 축으로 삼아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IB를 기반으로 리테일(소매)·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추가 인수·합병(M&A)이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우리투자증권을 업계 10위권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남 대표는 ‘10년 내 자기자본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초대형 IB로 도약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초대형 IB가 되면 증권사가 자기자본의 2배한도 내에서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앞서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출범 당시 자기자본은 1조1500억원으로 전체 증권사 중 18위로 출발했다. 

앞으로 우리투자증권은 ▲회사채 주관 및 인수 기회 선점 ▲사모펀드(PE) 초기 자본 투입으로 주관권 확보 ▲실물 부동산 프로젝트 투자 등 IB 영업을 활성화해 그룹사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상품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이달 31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범도 예정된 상황이다. 

이를 위해 남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크게 다섯 가지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다. 

남 대표는 “캐피털 마켓(Capital Market)과 대체투자 영역에서는 딜 중심으로 수수료수익 창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S&T 부문은 새로운 캐시카우(Cash Cow)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채널의 기본 역량 확보와 함께 MTS 오픈에 맞추어 대고객 마케팅을 확대함으로써 리테일 고객 기반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룹 연계 협업체계 구축을 중심으로 그룹의 기업투자금융(CIB) 딜을 지속적으로 주도하고, 대내적으로도 종금·IB-S&T-리테일 간 본격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또 “미래 장기 성장의 핵심 인프라로서 신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리스크관리·경영관리 등 증권사로서 경영체계를 정교화할 것”이라며 “윤리의식과 내부통제 강화를 우리 회사 기업문화에 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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