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찾은 이재용, 시진핑까지 만났다...본격 중국 드라이브
시진핑 참석한 글로벌 CEO 회동에 함께
샤오미 공장, BYD 본사 방문 등 광폭 행보도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만났다.
이 회장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글로벌 CEO 면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시 주석도 함께 했다. '국제공상계 대표 회견'으로 이름 붙여진 이날 면담에는 이재용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국내 기업 CEO로 참석했고, 이외에도 글로벌 기업 CEO 30여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통신지 보도에 따르면 미국 특송업체 페덱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 미국 제약사 화이자,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덴마크 해운기업 머스크,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 스웨덴 가구회사 이케아 등의 CEO가 모였다. 이들은 23∼24일 중국발전포럼(CDF)에 참가하러 중국에 온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당국자 참여자로는 시 주석 외에 왕이 외교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란포안 재정부장 등이 자리했다.
시 주석은 이 회동에서 중국이 외국 기업과 협력하기 좋은 나라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중국은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외국 기업인들에게 이상적이고 안전하며 유망한 투자처"라며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외자 기업들에 법에 따라 동등한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중국은 개혁개방을 진전시키고자 확고하게 전념하고 있다. 개방의 문은 더 넓게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과의 관세전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시 주석은 "다른 사람의 길을 막는 것은 결국 자신의 길만 막을 뿐이다. 다른 사람의 불빛을 끄는 것으로 자신의 불빛이 밝아지지 않는다"며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호혜·윈윈으로 중국은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상생 원칙에 따라 중미관계를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장은 중국발전포럼이 개최되기 하루 전인 지난 22일 베이징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찾고 24일에는 남부 광둥성 선전에 있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BYD 본사를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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