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수도산와이너리 “술 익는 향기에 예술이 녹아들다”
해발 500m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산머루로 빚어, 최대 10년간 숙성
와인 경매 수익금은 산불 이재민성금에 기부

이날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양조장 문화예술공간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마련됐다.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와인 마니아 30명과 소믈리에, 문화예술가, 인근 주민 등 60여 명이 참여해, 가야금과 비파, 생황의 소리에 와인 잔을 기울였다.
행사에서 함께 진행된 와인 경매로 얻은 수익금은 경북 산불 이재민성금에 전액 기부했으며, '우리들의 숲'이라는 주제로 산불 예방 및 재난 극복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한편, 수도산와이너리는 해발 500m의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산머루를 서리가 내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당도가 높아지면 와인을 빚고, 오크통에서 3년 이상, 길게는 10년의 긴 숙성기간을 거쳐 상품으로 출시된다.
이탈리아의 명품 와인 '아마로네(Amarone)'에 비견되는 수도산 와인은 2023년에 '크라테 미디엄 드라이'로 대통령상을 받아 대한민국 최고 와인으로 인정받았다. 현재는 산머루뿐만 아니라 김천 특산물인 포도와 자두를 이용해 알코올 11.5%의 크라테 드라이, 크라테 스위트, 로제, 화이트와 8.5%의 크라테 자두 등을 생산하고 있다.
김천시농업기술센터 정한열 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주 문화를 알리고 지속 가능한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 우리 지역 전통주가 지역 관광객 유입을 늘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새로운 관광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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