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원/달러 환율, 6개월 만에 1,300원대 진입…아시아 통화 강세 영향
- 대만 달러·위안화 강세, 미중 협상 기대감도 작용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2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19.5원 내린 1,385.8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3원 하락한 1,380.0원에서 출발했다.
이날 개장가는 지난해 11월 6일(1,374.0원)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낮았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윤곽이 뚜렷해지기 직전 수준이다.
주간 거래 종가 대비 개장가 하락폭은 미국이 상호관세를 유예한 지난달 10일 38.1원 이후 가장 컸다.
환율이 주간거래에서 1,300원대로 내려간 것은 비상계엄 직전인 작년 1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야간거래에서는 지난 2일 1,391.5원까지 하락했다가 1,401.5원으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3% 내린 99.463을 기록했다.
원화 강세는 국내 연휴 기간 위안화·대만달러화 등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인 데 발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대만과의 관세 협상 중 절상 압박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만달러 가치가 크게 올랐다.
대만 정부가 통화 강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374.00원(MID)에 최종 호가되면서 1,300원대 중반으로 내려갔다.
이는 대만 생명보험사들이 환 헤지를 하면서 대만 달러를 넘어서 원화까지 대상으로 삼은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관세 협상 낙관론도 원화 등 아시아 통화 동반 강세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번 주 후반 스위스에서 중국과 만나 관세 전쟁과 첫 공식대화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달러 약세에 따른 추격 네고나 차익실현 물량 출회 시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며 "다만 그간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9.67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68.3원보다 1.37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7% 오른 142.906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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