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순수 고객은 호갱?”...저렴한 OTT 제휴 상품 찾는 소비자
- [가격 전쟁 OTT] ②
순수 OTT 상품보다 저렴한 결합 상품
통신사부터 플랫폼 제휴까지...가격 비교 필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모두 OTT 결합 상품을 운영하고 있지만, 가장 할인액이 큰 통신사는 KT였다. 가격마다 혜택이 상이한 요금제 결합 상품이 아닌, OTT가 연계된 부가서비스만 비교했다. 먼저 KT는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플러스 대부분 상품들의 월 요금제 1000원 할인이라는 혜택을 운영하고 있다. 가령 넷플릭스에서 가입해 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한다면 월 1만7000원을 내야하지만 KT 제휴를 선택한 소비자는 월 1만6000원만 내고 같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대부분 요금제의 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모두의 할인팩’ 상품으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프리미엄, 티빙 중 최대 3개까지 각 1500원을 할인 받도록 했다. 반면 가장 OTT 혜택이 적은 통신사는 SKT였다. SKT는 부가서비스로 넷플릭스나 티빙 할인 혜택을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
제휴 상품 가격도 유일하게 같은 ‘웨이브’
통신사 혜택 외에도 타 플랫폼 결합 상품도 눈여겨볼 수 있다. 통신사 결합 상품보다 이용 신청 등이 더 간단하고 저렴하기 때문이다. 특히 넷플릭스와 티빙의 광고형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플랫폼 제휴 상품으로 이동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지난해부터 넷플릭스는 네이버와 협업한 ‘네넷 상품’을 운영 중인데 이는 사용자가 월 4900원을 지불하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9일 가격 인상으로 제휴 상품이 아닌 일반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을 신청한 소비자는 월 7000원에 이용하지만, 네넷 제휴 상품으로 가입하면 같은 서비스를 월 2100원이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오는 6월 2일부터 시작하는 티빙과 배민 결합도 파격적인 가격을 제안한다. 티빙과 배민은 6월 2일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첫 달 추가 구독료 100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배민클럽 프로모션 이용료인 1990원에 100원만 추가 결제하면 티빙의 광고형 스탠다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둘째 달부터는 배민클럽 이용료에 3500원을 추가하면 된다. 일반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가격은 월 5500원이다.
한편 제휴 상품으로도 저렴하게 볼 수 없는 OTT도 있다. 바로 웨이브다. 웨이브는 통신사 제휴로 SKT T우주 상품을 운영 중이지만, 웨이브 일반 가입 가격인 베이식 월 7900원, 스탠다드 월 1만900원, 프리미엄 월 1만3900원으로 동일했다.
이 같은 상황에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일명 ‘호갱’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저렴한 상품을 찾아 이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애플리케이션 기업들은 수많은 이용자를 끌기 위해서 관대함의 법칙을 사용한다”며 “이는 이용자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먼저 사람들을 끌고, 애플리케이션에 익숙한 이후에 가격을 올리며 끊을 수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교수는 “소비자는 이를 역으로 생각해, 애플리케이션이 행하는 저렴한 상품을 찾아서 이동하면 된다”며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는 귀찮은 일이지만 현명하게 소비하려면 저렴한 상품을 계속해서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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