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빵이 없어 '햄버거 대란' 왜…"여기도 품절, 저기도 품절"

SPC삼립 시화공장 가동 중단으로 햄버거 빵(번)을 공급 받던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일부 햄버거 메뉴가 품절되고 매장을 닫는 등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이 공장은 지난 달 50대 여성 작업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가동이 중단됐다.
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에서 버거 번(빵)을 공급받는 버거 프랜차이즈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의 경우 SPC의 버거 번 공급 일정이 불규칙해지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 등이 일시 동나기도 했다.
롯데GRS는 현재 SPC삼립뿐 아니라 롯데웰푸드와 중소기업 등에서 빵을 받고 있는데, 다른 곳에서 빵을 더 받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버거는 지난주부터 번 공급량이 10∼15% 줄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조달한 번을 가맹점에 우선 공급하고 있으나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직영점 5곳의 영업을 중단하기까지 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번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공급처 확보나 자체 생산 등 해결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는 부시맨 브레드를 공급받지 못해 대신 다른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대체 빵이 없어 통감자나 감자튀김 등 사이드 메뉴를 주는 매장도 있다.
아웃백 관계자는 "(SPC삼립 외에) 추가로 빵 공급선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맘스터치 관계자 역시 "SPC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번을 받고 있지만, 공급 안정을 위해 수급처 다변화를 비롯한 다각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버거킹의 경우에도 매장별로 일부 메뉴가 하루 1∼2시간 품절되는 상황이 발생해, 번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외식업체들은 공장 가동 재개 시점이 불분명한 데다 지금과 같은 제품 공급 불안 사태가 되풀이될 수 있는 만큼 공급선 다변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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