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뉴욕유가, 중동 긴장 고조에 급등…WTI 68.15달러
- 이란 "미군 기지 타격 가능" 경고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3.17달러(4.88%) 오른 배럴당 68.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했던 지난 4월 2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90달러(4.34%) 상승한 69.77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4월 3일 이후 최고치다.
오전 장 초반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란과 핵 협상 타결 여부에 대한 질문에 "잘 모르겠다.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점점 더 자신감이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WTI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배럴당 66달러선을 넘어섰다.
오후 장 들어 미국이 이라크 주재 대사관에서 대피를 준비하고 있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가 전해지면서 유가는 오름세가 한층 가팔라졌다.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한 로이터통신은 중동 지역의 안보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미국 정부가 군인 가족들에게 중동 지역을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앞서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은 미국과 핵 협상이 틀어지고 분쟁이 벌어지게 되면 중동 내 모든 미군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우리에게 분쟁이 강요된다면 상대방의 피해는 우리보다 훨씬 클 것이며, 미국은 이 지역을 떠나야 할 것"이라며 "미국의 모든 역내 기지가 우리의 사정거리 내에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라크와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라크 대사관 대피 보도가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64만4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주 연속 줄어들면서 올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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