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타이어, 보고·듣고·맛보다…‘오감’ 자극하는 한국타이어의 전략
- 감각적 경험 통해 새로운 이미지 각인
공간부터 식음료까지 이벤트 무궁무진

대표적인 사례는 스포츠 현장과 연계한 체험형 이벤트다. 지난 5월과 이달에는 부산 사직야구장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스트라이크존’이라는 팝업존이 운영됐다. 관람객들은 야구 경기를 즐기면서 동시에 한국(Hankook) 브랜드의 상징 요소를 접하는 기회를 가졌다. 타이어를 활용한 게임과 포토존, 경품 이벤트 등이 마련돼 현장에 활기를 더했다.
이런 스포츠 기반 접근은 마라톤 대회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4월 서울하프마라톤에선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와 손잡고 러너 전용 부스를 마련했다. 트레일 러닝화 ‘사패’(SAPAE) 등 협업 제품과 함께 타이어 패턴이 가미된 인테리어를 구성해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MZ세대를 겨냥한 감각적 공간 마케팅도 강화 중이다. 지난해 조현범 회장 주도 아래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에 설치된 타이어 튜브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는 포토존과 플레이존, 이벤트 공간을 결합한 형태로 운영됐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서핑과 레저를 즐기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브랜드와의 접점을 넓혔다.

브랜드를 ‘맛’으로도 풀어냈다. 외식 브랜드 ‘장서는날’과 수제 맥주 브랜드 ‘더부스’와 함께 진행한 팝업스토어는 미국 스트리트카 문화와 한국 전통 디자인을 결합한 이색 공간으로 구성됐다. 레트로 차량 전시와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인테리어, 이국적 메뉴 구성 등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Party Smart, Drive Safe’라는 메시지 또한 브랜드의 책임감을 부각시키는 데 활용됐다.
문화예술 분야와의 접점도 확장 중이다. 웹툰 작가 기안84의 개인전 ‘기안도: 奇案島’를 공식 후원하며 전시된 ‘부가티 시론 아트카’와 ‘한타스’ 오브제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메시지를 예술 언어로 전달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러한 체험형 활동들을 바탕으로 단순한 타이어 제조 기업을 넘어, 감성과 기술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브랜드를 ‘보는 것’이 아닌 ‘느끼는 것’으로 각인시키는 전략은, 앞으로도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깊고 넓게 확장해나가는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현장 기반의 체험형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단순한 제품 기업이 아닌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는 글로벌 모빌리티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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