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저출산 문제에 대응해, 다자녀 수당 정책을 도입한다. 울진군은 오는 7월 1일부터 2자녀 이상 가정에 다자녀유공 수당을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다자녀유공 수당은 2자녀 이상 가정의 1~12세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부모의 소득이나 재산과 무관하게 자녀 수에 따라 정액 지급된다. 첫째 자녀는 월 5만원, 둘째부터는 월 10만원이 지급된다. 올해 연말까지 매월 정기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신청은 7월 1일부터 해당 읍면사무소에서 가능하다. 부모 중 한 명이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수당 전용카드를 수령하면, 자격 검토 후 다음 달 7일 이내 카드에 수당이 지급된다. 수당은 전액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출산 장려를 위해서는 부모들의 아이 키우는 부담을 덜 수 있는 가족친화적 사회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자녀 양육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부모가 많은 자녀를 양육하더라도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자녀가정에 대해서는 국가유공자 수준으로 대우하는 정책을 펼쳐가겠다"라고 전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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