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KG에코솔루션이 한국남부발전이 발주한 ‘2025년 제3차 제주 발전용 바이오중유’ 입찰에서 총 1만2000㎘, 약 13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따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바이오 연료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KG에코솔루션의 예측력과 공급 역량이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기조와 발전연료 다변화 전략이 맞물리면서, 안정적공급 경험과 운영 능력을 갖춘 이 회사가 다시금 시장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

회사 측은 올해 하반기부터 제주 지역 발전소에 해당 바이오중유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연료 공급 기반을 강화하고, 국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수주와 함께, 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금 조달도 병행됐다. KG에코솔루션은 이달 10일 41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CB)를 발행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에 필요한 투자 여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회사 주가는 2024년 말 4740원에서 지난 25일 기준 6260원으로 약 3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약 17.8%)을 상회하는 수치로, 바이오연료 중심의 에너지 전환 전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KG에코솔루션은 앞으로도 바이오 연료 관련 기술 고도화와 공급 체계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산업의 전환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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