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11전 11패’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 복귀 실패
- 2015년 해임 이후 매년 주주제안

롯데홀딩스는 27일 오후 2시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회사 측 3개 안건이 승인됐다.
반면 신 전 부회장이 제안한 ▲본인의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 안건 ▲범죄 사실이 입증된 자의 이사직을 금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롯데그룹은 “신 전 부회장이 총 11번의 주총에서 제안한 안건들은 모두 부결됐다”며 “광윤사만으로 신 전 부회장의 경영 복귀가 불가함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밝혔다.
‘광윤사’는 롯데홀딩스 지분 28.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신 전 부회장은 광윤사 지분 50.3%를 갖고 있다.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는 광윤사(일본)-롯데홀딩스(일본)-호텔롯데-롯데지주-각 계열사로 이어진다.
신 전 부회장은 주총 이후 입장문을 통해 “한국 롯데는 지금 소비자에게 외면받고 있고, 핵심 계열사조차 정상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故) 신격호 총괄회장이 생전에 강조한 ‘평생직장’의 원칙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롯데홀딩스는 2025년 3월기 결산에서 약 1626억엔(한화 약 1조6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3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이는 한국 내 화학·유통 사업 부진의 영향이다.
신 전 부회장은 “최대주주로서 수차례 주주제안을 통해 롯데의 위기를 경고해 왔지만 이사회는 이를 무시한 채 경영 문제를 외면해왔다”며 “이번 제안은 단지 경영진 교체를 넘어서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책임과 기능을 강화하고 롯데그룹이 본연의 가치로 되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롯데그룹의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경영 쇄신과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진보당 손솔 "이준석 징계해달라…혐오와 차별 멈춰야"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팜이데일리
이종범 시즌 중 예능行..KT "전력 공백 없다" 왜?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집값 얼마든 대출은 6억까지만…서울 집값 극약처방(종합)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텐센트, 韓 지분 확대 기조…'우호적 투자'서 M&A 촉발 신호로?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1.8조 기술수출’ 에이비온, 법차손 리스크까지 두 토끼 잡았다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