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코스피 3100선 돌파…상법 개정 통과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
- 코스피, 3일 1.34% 올라 3116.27 마감
미국·베트남 무역 협상 타결도 호재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21포인트(1.34%) 오른 3116.27에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강세 흐름을 보인 지수는 3100선을 돌파하며 마감까지 우상향을 유지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3100선을 넘어선 것은 약 2년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290억원, 기관이 562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1조23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4.93% 급등한 6만3800원에 마감하며 지난해 9월 30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5.29%), POSCO홀딩스(8.33%), LG화학(7.08%) 등 주도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1.16포인트(1.43%) 오른 793.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2억원, 39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49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에코프로(5.37%), 에코프로비엠(2.91%) 등 주요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상법 개정 통과…“경영 불확실성 완화 신호”
이날 시장 상승세에 불을 지핀 핵심 재료 중 하나는 상법 개정안 통과다.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여야 합의로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조항을 포함한 상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 법안은 이재명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여야가 협의한 첫 번째 경제 관련 법안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개정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법 개정은 단기 테마성 호재가 아니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출발점”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코스피가 3700선까지 도달할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경제계는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경영계는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가 별도 가이드라인 없이 적용될 경우, 소액주주나 투기자본이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남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혼란 방지를 위한 세부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또 하나의 외부 요인은 미국과 베트남 간의 무역 합의 소식이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도 S&P500 지수가 0.47%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는 0.94% 올랐다. 베트남과의 무역협상 타결로 관세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는 점이 글로벌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배경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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