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여기 한국이다, 물 흐리지 마"…또 등장한 '팁 박스'에 와글와글

국내 식당이나 카페에서 손님에게 '팁'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여의도 ○○○에서 밥 먹고 계산하려는데 계산대 앞에 '팁 박스'가 떡하니 있다"고 글을 올렸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빨간 박스에 'TIP BOX' 라고 써 있고 "식사 맛있게 하셨어요? 항상 최고의 서비스와 요리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이 같은 글에 다른 누리꾼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배달비도 슬금슬금 받기 시작하더니 이제 팁까지" "우리나라는 판매가에 봉사료가 이미 포함돼 있다" "이런 거 초기에 안 잡아두면 1, 2년 지나면 아마 팁 문화가 당연하다는 듯 받을 것" "미국도 골치 아파하는 팁 문화인데 한국에서는 필요 없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독일도 원래 팁 문화가 없었는데 어찌저찌 들어와서 카페나 식당 가면 반 강제로 팁 내는 문화로 바뀌고 있다"며 "가뜩이나 음식값 비싸서 부담되고 팁까지 줘야 하니 마음 편하게 밖에서 밥 먹고 커피 한잔 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팁의 나라' 미국에서도 최근 과도한 팁 요구는 문제로 떠올랐다.
미국에서 퓨리서치센터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식당이나 가게에서 어떤 형태로든 정해진 금액을 팁으로 먼저 요구하는 것이 불쾌하다고 답한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팁 제안을 찬성한다는 답변은 전체의 2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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