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대한항공, ‘프리미엄석’ 신설… 좌석부터 식기까지 전면 업그레이드
- 항공기 업그레이드에 약 3000억원 투입
777-300ER 기내 인테리어 전면 개조

대한항공은 항공기 업그레이드에 예산 약 3000억원을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한 좌석 신설을 넘어, 기단 현대화와 고객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공간·서비스 모두 업그레이드
프리미엄석은 기존 일반석과 프레스티지석 사이의 중간 클래스로, 여유 있는 공간과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좌석은 2-4-2 배열로 총 40석이 설치되며, 좌석 간 간격은 39~41인치로 설계돼 주요 글로벌 항공사의 프리미엄 이코노미보다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좌석 너비는 19.5인치로 모든 좌석에 다리 받침대와 발 받침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등받이는 최대 130도까지 젖혀진다. 머리 받침은 인체공학적 구조로 설계됐으며, 양옆에는 ‘프라이버시 윙’이 적용돼 개인 공간 확보에도 신경을 썼다.
기내 모니터는 15.6인치 크기의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최신 장비로, 기존 프레스티지석보다 한층 향상된 화면 품질을 제공한다.

기내식 구성 역시 고급화된다. 주요리, 전채, 디저트로 구성된 한상차림이 제공되며, 식기와 커틀러리는 아르마니/까사 제품을 사용한다. 주류와 커피, 차 등의 음료는 프레스티지석에서 제공되는 품목과 동일하게 구성된다.
공항 이용 경험도 차별화된다. 프리미엄석 탑승객은 일반석과 별도로 모닝캄 전용 카운터에서 수속할 수 있으며, 위탁 수하물은 프레스티지석과 같은 우선 처리 대상이 된다. 탑승 역시 ‘스카이 프라이어리티’ 기준이 적용돼 빠른 보딩이 가능하다.
이번 프리미엄석 도입에 맞춰 대한항공은 보잉 777-300ER 항공기 11대를 최신 사양으로 탈바꿈시켰다. 프레스티지석은 대한항공의 최상위 좌석 모델인 ‘프레스티지 스위트 2.0’을 1-2-1 배열로 배치하고, 일반석은 ‘뉴 이코노미’ 좌석을 3-4-3 구성으로 설치했다. 모든 좌석 클래스에는 기내 와이파이(Wi-Fi) 기능이 탑재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개조 작업이 지난 2018년부터 준비돼 온 장기 계획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다소 지연됐으나, 이번에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항공기들은 신기재 수준의 쾌적함과 편의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보잉 777-300ER 항공기 개조는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전사 차원의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작업이 지연된 끝에 선보이게 된 만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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