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조각가 박은선 추천, 『꽃, 그림으로 피어나다』 출간

이다(윤성희) 작가가 20세기 전후 화가 21인의 꽃 그림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꽃, 그림으로 피어나다』를 출간했다. 이번 신작은 세계적 조각가 박은선의 추천사가 더해져 화제다.
추천사를 쓴 박은선 조각가는 '조각의 성지'로 불리는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에서 32년간 활동하며 세계적 명성을 쌓아온 한국 대표 조각가다. 올해 5월 피에트라산타에 자신의 이름을 건 '아틀리에-뮤지엄 박은선'을 개관했다. 조각의 본고장에서 한국 작가 최초로 개인 미술관을 세운 것.
박은선 조각가는 『꽃, 그림으로 피어나다』의 추천사에서 "오랜 시간 이탈리아에서 대리석 조각을 하며 살아온 나에게 예술은 인간 내면의 감정을 추상화한 작업"이라며 "이 책을 읽으며 돌이 지닌 무게만큼이나 꽃도 묵직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화려한 순간과 시들어버리는 모든 순간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 진짜 예술가의 눈"이라며 이 책이 "꽃의 본성을 가장 아름답게 드러낸 화가들의 자화상"이라고 소개했다.
『꽃, 그림으로 피어나다』는 프리다 칼로, 에곤 실레, 클로드 모네, 오딜롱 르동 등 각기 다른 화풍을 지닌 화가들의 꽃 그림을 통해 당시 시대상과 작가 개인의 내면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한 미술 인문서다.
이 책의 가장 큰 차별점은 기존 미술서들이 주로 다루는 미술사적 의미나 상징 분석에서 벗어나 화가들의 삶과 내면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각 장은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되어 작품 해설서라기보다 인문학적 읽을거리에 가깝다.
저자는 "꽃은 화가들에게 단순한 그림 소재가 아니었다"며 "어떤 화가는 고통 속에서 핀 꽃을 통해 삶의 회복을 이야기했고 어떤 화가는 영원한 이별을 꽃으로 표현했으며 계절의 흐름처럼 피고 지는 꽃의 순환 속에서 존재의 의미를 성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예술이란 결국 삶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방식"이라며 "그 방식 중 하나로 꽃을 택한 화가들의 이야기를 찬란함보다는 진실함에 가까운 시선으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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