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트럼프 "유엔은 전쟁 해결 못 해…내가 노벨평화상 받아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2019년 이후 6년 만에 유엔(UN) 총회 기조연설을 하며 유엔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일반토의에서 자신이 전 세계의 분쟁 7개를 종식했다면서 유엔의 역할을 노골적으로 폄훼했다.
그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하고 전쟁을 막고 끝내는 일에 너무 바빠서 생각하지 못했는데 나중에 유엔이 우리를 위해 거기에 있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의 목적은 무엇인가. 유엔은 엄청난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허한 말뿐이고 이는 전쟁을 해결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그는 "내가 유엔으로부터 받은 것은 올라가는 도중 한가운데서 멈춘 에스컬레이터와 고장 난 프롬프터뿐"이라고 농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가 내가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면서 "그러나 내게 진정한 상은 끝없고 수치스러운 전쟁에서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늘 더 안전하고 번영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와 함께하려는 총회장의 모든 국가에 미국의 리더십과 우정의 손길을 내밀기 위해 왔다"며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에 모든 국가가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서는 유엔 회원국 대표들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대체로 침묵으로 일관하는 등 싸늘한 분위기로 전해졌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연설은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사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순간"이라고 지적했다.
유엔총회 일반토의는 유엔 193개 회원국 정상과 총리, 장관 등 대표들이 총회장 연단에 올라 자국 외교정책과 글로벌 이슈에 관해 공식적으로 견해를 표명하는 유엔의 연례 하이라이트 행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 대표에 이어 두번째로 발언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7번째 연설자로 나서 국제사회를 향해 한반도 평화 구상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END 이니셔티브'로 한반도 냉전을 끝내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제시한 'END'는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의 약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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