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KT 대표 교체 여파 있을까…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연임 향방은?
- 순익 확대·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
IPO 완주·KT 인사 변수 속 연임 촉각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임기가 이달 31일 만료된다. 최 행장은 심성훈, 이문환, 서호성 전 행장에 이은 케이뱅크의 네 번째 최고경영자(CEO)다. 케이뱅크 출범 이후 정식 연임 사례가 없어 최 행장의 연임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최 행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 석사를 마친 금융·IT 융합형 전문가다. 하나은행에서 신용관리와 외환, 기업금융 등 전통 금융을 경험한 뒤 삼성SDS와 글로벌 컨설팅사 액센츄어·IBM으로 자리를 옮겨 은행권 디지털 전환, 시스템통합(SI), 금융 인공지능(AI)·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케이뱅크 취임 이후에도 최 행장은 순익 확대와 IPO 성공을 위해 지속 노력해왔다. 최 행장 취임 첫 해인 작년 케이뱅크는 연간 순이익 1281억원을 기록해, 2023년 128억원 대비 10배 수준의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
다만 올해 들어 실적 흐름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케이뱅크의 분기별 순이익은 1분기 160억원, 2분기 682억원, 3분기 192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고, 누적 순이익 역시 15.5% 줄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최 행장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가계대출 규제 환경 속에서도 기업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지방은행과의 공동대출 출시 등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힘썼다.
연임 논의의 핵심은 실적을 넘어 IPO 완주 가능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세 번째 IPO에 도전하며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세 번의 IPO 시도 가운데 두 번은 최 행장 체제 내에서 진행됐다.
케이뱅크는 지난 11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재무적 투자자(FI)들과의 계약상 내년 7월까지 상장을 마쳐야 하는 상황이라,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때문에 IPO 국면에서 경영의 연속성과 리더십 안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변수는 모회사 KT다. 케이뱅크는 KT→BC카드→케이뱅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케이뱅크 최대 주주는 지분 33.72%를 보유한 BC카드고, KT는 BC카드 지분 69.5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KT의 최고경영자(CEO) 교체 등 주요 인사 변화가 케이뱅크 경영진 구성 논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케이뱅크 출범 이후 4명의 행장이 모두 외부 영입 인사였고, 내부 승계나 연임 관행이 정착되지 못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케이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이번에도 새 인물을 검토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배경이다.
실제 임추위의 움직임은 아직 조용하다. 임추위는 지난 2023년 12월 5일 당시 BNK금융지주 디지털·IT부문장이었던 최 행장을 4대 케이뱅크 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당시에는 서호성 전 행장의 임기 만료 약 3주 전 후보가 확정됐고, 최 행장은 같은 해 12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취임했다. 반면 올해는 임기 종료가 임박한 시점까지도 연임 여부나 차기 후보군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이 나오지 않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임추위는 최 행장의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9월부터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해 내·외부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었다”면서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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