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18일 임시총회를 열고 차기 협회장 선거를 진행한 결과,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최종 당선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선거는 399개 정회원사를 대상으로 전자투표 방식(균등배분 30%, 비례배분 70%)으로 실시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가 진행됐고 결선 결과 황 대표가 57.36%의 득표를 얻어 당선됐다. 연임에 도전했던 서유석 현 회장은 고배를 마셨다. 황 대표의 임기는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다. 황 대표는 "소통과 경청을 통해 금융투자협회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황 대표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재무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IB사업부문장과 총괄 부사장을 거쳐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신영맨'이다. 황 대표는 금투협회장 후보로 나서면서 '금융당국과의 상시 협의체 제도화' '정책 대응 속도 강화' 등을 내세웠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