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속보] 청와대 "은폐 근거 없어"...DMZ 지뢰 폭발, 모든 가능성 열고 조사
-서부전선 DMZ서 군 간부 3명 부상…유엔사와 공동 조사 진행
-“북한 매설 여부 단정 일러”…위험 높은 신규 수색로여서 현장 접근 신중
청와대가 최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북한의 지뢰 매설 가능성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사 지연이나 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의심할 근거가 없다”며 부인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사는 객관적이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에 무슨 의혹이 있거나 의심을 살 근거는 전혀 없다”며 “지뢰라면 어떤 지뢰인지, 북한이 매설한 것인지,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된 것인지부터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과거 지뢰 사고가 통상적으로 수색하던 경로에서 발생한 것과 달리 이번 사고 지점은 새롭게 수색로를 개척하던 곳이어서 추가 위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엔군사령부와도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추호라도 흑막이 있다거나 감추는 게 있거나 은폐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현장 안전을 확보하면서 가능한 한 신속하게 조사 결과를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뢰의 매설 주체에 대해서는 군 당국과 마찬가지로 현재 단계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북한이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을 제기하는 일부 전문가 분석에 대해서도 현장 확인 없이 판단할 경우 사실과 다를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청와대는 북한 매설 여부를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육군 25사단 부대가 DMZ 내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서 수색 작전을 진행하던 중 미상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군 간부 3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군 당국은 지뢰 폭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인지, 우리 군이 기존에 매설한 지뢰인지 등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야권에서는 사고 이후 현장조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정부와 군 당국에 신속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현장의 추가 지뢰 위험 때문에 조사 인력 투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군과 유엔사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사고 지점의 지뢰 종류와 매설 시기, 유입 또는 매설 경위 등이 향후 사고 원인을 규명할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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