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삼전닉스 성과급 7억5천만원, 현실은…'실수령액' 따져보니
삼성전자 DS부문이 사내 공지한 세부안과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의 추산에 따르면, 증권가 전망치인 연간 영업이익 약 370조 원을 달성할 경우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과 신설된 특별경영성과급을 합친 세전 수령액은 메모리사업부 약 7억 5,000만 원, 공통조직 약 5억 3,000만 원, 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약 2억 4,000만 원 수준이다. 메모리와 시스템LSI 간 격차는 5억 1,000만 원에 달한다. 특별경영성과급은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며, 재원의 40%는 부문 공통, 60%는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차등 배분된다.
세전 금액이 수억 원대에 이르더라도 즉시 손에 쥐는 현금 규모는 크게 제한된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소득세 최고세율 45%와 지방소득세 4.5%를 합한 49.5%가 일괄 원천징수되며, 건강보험·고용보험료(4.967%)까지 포함하면 단순 공제율이 54.467%에 달한다. 공제 후 잔여 금액은 전액 삼성전자 자사주로 지급되는데, 이 중 3분의 1만 즉시 매도할 수 있고 나머지는 각각 1년과 2년간 처분이 제한된다.
메모리사업부 세전 7억 5,000만 원(OPI 4,000만 원 가정 시 특별성과급 7억 1,000만 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세금과 보험료를 뗀 뒤 주식으로 지급되는 규모는 약 3억 2,328만 원이다. 이 가운데 즉시 매도 가능한 3분의 1은 약 1억 776만 원 수준이며, OPI 전액 현금 수령분을 더해도 초기 현금화 금액은 1억 원대 중반에 머문다. 나머지 2억 1,500만여 원어치 주식은 1~2년 뒤에나 매도할 수 있어 향후 주가 변동 리스크에 노출된다. 또한 자발적 퇴직이나 징계해고 시 매도 제한 자사주를 반환해야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지급 일정은 기존 OPI가 2027년 1월 말, 특별경영성과급은 2월 사업부별 지급률 확정 후 3월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 의결을 거쳐 3월 말~4월 초 지급된다. 상법 제341조의4에 따라 성과급 목적의 자사주 활용은 주총 승인(출석 의결권 과반수 및 발행주식 총수 4분의 1 이상 찬성)을 거쳐야 하므로 주총 통과 여부가 최종 변수로 꼽힌다.
한편 SK하이닉스 역시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삼아 1인당 평균 세전 7억 원 안팎의 성과급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100% 자사주로 주는 삼성전자와 달리 노사 합의를 통해 현금 50%, 자사주 50%(자사주 비율 최대 100%까지 선택 가능)로 나눠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금분은 내년 1~2월 중 우선 지급되고 자사주분은 3월 주총 의결 후 순차 지급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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