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주가 떨어지자 결단...한화M&S 김동선, 개인돈 1285억원 푼다
- 오는 11월 2일까지 보통주 1606만주 공개매수
전체 보통주 약 19% 수준...주주가치 제고 차원
한화M&S는 (주)한화의 테크·라이프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지난 8월 1일 공식 출범했다. 같은 달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됐다. 한때 주당 1만3000원까지 치솟은 한화M&S 주식은 현재 7000원대선을 유지하고 있다.
12일 한화M&S에 따르면 김 사장은 오늘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총 22일간 한화M&S 보통주 1606만주를 기존 주주들로부터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공개매수’는 기존 주주의 주식을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이는 제도다. 이는 대표적인 주주이익 보호 행위 중 하나다. 모든 주주가 동일한 조건으로 주식을 매도할 수 있기 때문에 소액주주 보호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 사장의 이번 한화M&S 공개매수는 주당 8000원에 이뤄진다. 이는 최근 1개월 주당 평균가인 약 6300원에서 27% 할증된 금액이다.
직전(10월 8일) 종가(6080원) 대비로는 약 32%의 프리미엄이 가산된 것이다. 최근 5년간 이뤄진 공개매수 프리미엄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라는 게 한화M&S 측 설명이다.
김 사장은 이번 공개매수를 위해 개인 자금 128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김 사장이 확보하는 물량은 전체 보통주의 약 19% 수준에 달한다.
한화M&S 측은 김 사장의 공개매수에 대해 “한화M&S의 미래전략을 총괄하는 주요 경영진으로서 테크·라이프 부문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과 책임경영 의지를 동시에 드러낸 행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달 개최된 첫 임시주주총회에서 주가 하락과 향후 성장에 대한 다수 주주들의 우려가 있었던 만큼, 이번 공개매수는 주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조치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번 한화M&S 주식 공개매수를 시작으로 주주이익 극대화 및 책임경영 강화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화M&S 관계자는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이 가진 성장 잠재력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김 사장의 이번 공개매수가 시장과 주주에게 긍정적 시그널로 작용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의 지주사인 한화M&S는 ▲테크 부문은 한화비전·한화세미텍·한화모멘텀·한화로보틱스 ▲라이프 부문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으로 구성됐다. 손자회사까지 더하면 소속사는 총 56곳(해외법인 포함)이다. 한화M&S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6조원 가량, 총 자산은 11조3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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