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 급등...삼전 22만, SK하닉 136만 돌파
- 앤트로픽 매출 급증·스페이스X GPU 계약 추진에 AI 투자심리 회복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국제유가 하락…물가·금리 부담 완화 전망
코스피가 장 초반 4% 넘게 급등해 5600선을 회복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1% 오른 5688.35를 기록했다.
대형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6.9% 오른 136만3000원에, 삼성전자도 4.69% 상승한 22만3000원에 거래됐다.
다른 대형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SK스퀘어는 10%대 급등했고 삼성전기도 6%대 상승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은 각각 3%대, 2%대 올랐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도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강세는 간밤 뉴욕증시의 상승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8% 오른 5만2361.5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0.82% 상승한 2만6169.3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0% 오른 7676.77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렸다.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관련 신고서 공개를 통해 매출 성장세와 손실 축소 흐름이 확인됐다. 앤트로픽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억달러에서 약 13.6배 증가했다. 기업용 AI 솔루션과 개발자용 코딩 도구 등의 수요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환사채와 파생금융상품의 공정가치 변동에 따른 회계상 비용 등을 반영하면 순손실 규모는 약 7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든다.
더불어 스페이스X가 400억달러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임대계약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이에 마이크론은 3.0%, 엔비디아는 2.4% 상승하는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하락 역시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회담을 계기로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유가가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에 미국 중장기 국채금리가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가 더해지며 국내 증시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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