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가수들 보며 다이어트…”아이돌 가수처럼 마르고 싶어요”
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에 관심갖는 청소년들
◆이코노미스트가 글로벌 차세대 경제 리더, 청소년 기자단 영 저널리스트와 함께합니다. 영 저널리스트 기자단은 프리미엄 경제지 이코노미스트, 논술 전문 기관 Ni 에듀케이션과 함께 주요 시사 이슈를 팔로우업하고 직접 기획, 취재, 기사 작성 활동을 하며 사회적 문제를 고심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번 기사는 영 저널리스트 기자단이 현 사회현상에 대해 학생들 시선에서 ‘왜’라는 질문을 갖고 직접 취재해 작성한 기획기사입니다. 영 저널리스트 기자단의 기획기사는 영문과 국문, 두 형태로 게재합니다.
[허수경 영 저널리스트] K팝 문화가 글로벌한 인기를 끌면서 아이돌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동시에, SNS에서는 마른 체형을 선호하는 문화가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면서 체중 감량을 도와주는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위고비와 마운자 같은 비만약이 온라인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많은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이름이 되어가고 있다.
비만 치료제는 단순히 체중을 감량하고 외적인 모습을 개선하기 위한 약물이 아니다. 비만으로 인해 당뇨, 고혈압 등의 성인병에 노출되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등 특별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개발된 것이다. 따라서 사용 시 개인의 건강 상태와 비만 정도를 세밀하게 고려해야 한다. 특히 성장기인 청소년은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그래프 허수경 영 저널리스트] 비만치료제에 대한 실제 청소년의 의견은 어떨까. 청소년 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63.7%가 “위고비나 마운자로에 대해 인지하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는 주된 이유에 대해서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54.5%로 가장 많았고, "외모·미용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27.3%로 뒤를 따랐다. 반면, "의학적으로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라고 답한 비율은 18.2%에 그쳤다.
이렇듯 청소년들 사이에 비만약이 순식간에 파고든 가운데 비만치료제가 의료기관이 아닌 일상적인 경로로 유통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다.
청소년들이 비만치료제에 대해 처음 알게된 가장 큰 경로는 81.8%로 “친구나 가족을 통해서”가 가장 높았고 Instagram이나 Tiktok같은 “SNS와 광고”가 36.4%로 뒤따랐다. 이는 청소년들이 의료기관이 아닌 광고, 입소문을 통해 비만치료제를 접하게 된다는 증거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알게 된 비만치료제에 대해 청소년들은 어떤 시각을 갖고 있을까? 설문조사에 참가한 청소년 대부분은 비만치료제의 효과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비만치료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의학적 치료 방법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서 54.6%가 긍정적인 답변을 선택했다. 또, ‘비만치료제의 대한 관심이 지나치게 크다’라는 질문에서도 54.6%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라고 답하였다. [그래프 허수경 영 저널리스트] 이 설문조사를 통해 K팝 문화가 청소년의 비만 치료제 오남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그러나 비만약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유가 “날씬하고 싶어서” “예뻐지고 싶어서”라는 대답이 대부분인 것으로 보아 마른 체형의 아이돌 스타나 연예인을 이상적인 몸으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와 비만 치료제를 체중 감량의 수단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함께 드러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청소년의 비만치료제 오남용을 막기 위해서는 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정부의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이 특정 체형을 이상적이라고 받아들이기 보다는 자신의 건강을 중심으로 자신의 몸을 바라볼수 있는 노력과 변화도 필요하다. 비만치료제는 ‘다이어트약’이 아니며 꼭 필요로 하는 사람만 적절한 사용방법에 따라서 사용해야하는 ‘치료제’라는 인식이 확산되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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