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매출 50%’ 애플 vs ‘출하량 1위’ 삼성…수익성은 어디가 좋았나?
- 애플, 역대 3Q 최대 실적…매출 점유율 50% 돌파
삼성, 갤Z폴드8 흥행에 ASP ↑…출하 1위 수성
삼성, 단가 상승폭 21%로 19% 애플 앞질러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사상 최대 매출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수익성을 입증했고, 삼성전자는 출하량 1위 방어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은 1140억달러(한화 약 152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출하량이 19%나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판매가격(ASP)이 27% 치솟으며 매출 감소분을 완전히 상쇄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ASP는 442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썼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메모리 원가 상승에 대응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늘리고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상한 것이 주효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글로벌 성적표는 차이를 보였다. 애플은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의 50%를 휩쓸며 사상 최고 점유율을 달성했다. 아이폰17 시리즈의 꾸준한 수요와 신작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의 초기 판매 호조가 겹친 결과다.
삼성전자는 매출 점유율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한 19%를 기록해 애플(50%)보다는 한참 뒤쳐졌지만, 출하량의 경우 22%를 기록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에 있어 눈에 띄는 대목은 수익성 개선이다. 삼성전자의 ASP는 전년 동기 대비 21% 급등한 367달러를 기록해 단가 상승폭 면에서는 애플(19%)을 뛰어넘었다.
이는 보급형인 갤럭시 A 시리즈의 가격 인상과 더불어 갤럭시 S26 울트라, 갤럭시 Z 폴드8 등 프리미엄 라인업의 판매 호조가 맞물린 결과다. 특히 출시 초기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갤럭시 Z 폴드8이 전체 고가 제품군의 판매 비중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며 수익성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편, 중국 업체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샤오미는 ASP를 두 자릿수 끌어올리며 전년과 비슷한 매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오포와 비보의 매출은 출하량 급감 직격탄을 맞으며 각각 26%, 22% 추락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메모리 원가 상승에 대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은 출하량 감소 폭이 ASP 상승분을 웃돌면서 역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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