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비드래프트 AI ‘Darwin’, SuperCLUE 수학·과학 추론 평가 글로벌 2위
-SuperCLUE 11월 평가서 수학·과학 추론 오픈 모델 1위…종합 19개 모델 중 9위
-정부 GPU 지원 과제 ‘우수’ 평가…공개 모델 누적 다운로드 468만회 넘어
국내 AI 스타트업 비드래프트가 개발한 오픈 가중치 추론 모델 ‘Darwin-180B-RSI’가 중국 LLM 평가기관 SuperCLUE의 2026년 11월 평가에서 수학·과학 추론 부문 전체 2위, 오픈 모델 중 1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는 구글, OpenAI, xAI, 알리바바, 딥시크, 문샷, 즈푸AI,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19개 글로벌 모델이 포함됐으며 한국 모델로는 Darwin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SuperCLUE는 중국어 기반 대형언어모델 평가 체계로, 에이전트 코딩과 수학·과학 추론, 환각 억제, 정밀 지시 이행, 긴 문맥 등 5개 영역을 평가한다. 비공개 문제를 활용해 매월 평가를 진행하며 평가 방법론도 공개하고 있다.
이어 구글 Gemini-4-Argon과 DeepSeek-V4.1-Flash가 각각 71.05점, xAI Grok-4.7과 알리바바 Qwen3.8-Max가 각각 68.42점을 기록했다. 공개 가중치 모델 가운데서는 Darwin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종합평가에서는 43.08점으로 19개 모델 가운데 9위, 오픈 모델 중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비드래프트는 이번 결과가 지난 3일 허깅페이스 GPQA Diamond 리더보드에서 Darwin-180B-RSI가 94.44점을 기록한 데 이어 나온 성과라고 설명했다. GPQA Diamond는 물리·화학·생물 분야의 고난도 과학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다.
Darwin 계열 모델 개발에는 정부의 GPU 지원도 활용됐다.
비드래프트는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지원)’ 연구과제에 선정돼 GPU 자원을 지원받았으며, 올해 6월 과제 평가에서 ‘우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Darwin과 POCKET 등 공개 모델은 허깅페이스에서 월 130만건 이상 다운로드되고 있으며 누적 다운로드는 468만회를 넘어섰다.
온디바이스 모델 POCKET 3종은 최근 30일 동안 111만회 이상 다운로드됐으며, GPU 없이 PC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드래프트는 물류 풀필먼트 기업과 물류 특화 LLM·디지털트윈 공동개발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표바이오텍과 AI 신약 후보 검증 협약도 체결했다. 과기정통부 사이버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의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모델 자체에 강제 종료 기능을 적용한 보안 운영체제 ‘ViKernel’과 엔비디아 GPU 없이 국산 NPU에서 사전학습한 ‘VKORE-325M’도 공개했다.
Darwin-180B-RSI는 알리바바의 Qwen3.8-Flash-Next를 기반으로 비드래프트가 모델 수준의 자기개선 방식인 RSI(Recursive Self-Improvement)를 적용해 개발한 모델이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기존 전문가 층(FFN)은 유지하면서 추론 성능에 영향을 주는 어텐션과 선형어텐션, 공용 전문가 층의 가중치를 모델이 자체적으로 문제를 만들고 풀고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 개선했다.
같은 전문가 층을 사용하는 기반 모델 Qwen3.8-Flash는 SuperCLUE 수학·과학 추론에서 57.89점을 기록한 반면 Darwin은 73.68점으로 15.79점 높은 결과를 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종합 점수도 39.81점에서 43.08점으로 상승했다.
Darwin-180B-RSI는 약 1,800억개 매개변수 규모의 전문가 혼합(MoE) 구조로 설계됐으며, 응답 시 약 30억개의 매개변수를 활성화하는 방식이다. 전체 가중치를 공개해 상업적 이용이 가능하며, 개인용 PC와 노트북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압축한 ‘POCKET-Darwin-180B’도 제공하고 있다.
비드래프트는 Darwin 계열 모델이 허깅페이스 기반 다수 벤치마크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AIME 2026과 HMMT 2026을 비롯해 GPQA Diamond, MMLU-Pro, MMMU-Pro, LEXam, ExtractBench, IFStruct, MDPBench 등 다양한 평가에서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김민식 비드래프트 대표는 “미국 모델 하나를 제외하면 수학과 과학 추론에서 Darwin보다 앞선 모델은 없었다”며 “한국이 추론 모델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을 수치로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Darwin은 사람이 정답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입력하는 방식보다 모델이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검증하는 자기개선 구조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라며 “향후 종합 성능에서도 글로벌 최상위 모델과 경쟁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Darwin-180B-RSI는 허깅페이스를 통해 공개돼 있으며, 관련 평가 결과는 SuperCLUE와 비드래프트가 공개한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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