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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Estate] 올 봄 분양시장 기지개 켜다

[Real Estate] 올 봄 분양시장 기지개 켜다

올 봄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3월에 전국에서 4만여 가구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2~3월 분양 예정 아파트는 전국 72개 단지 4만4013가구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건설업체들이 밀어내기 분양을 했던 2008년 2~3월(7만5000여 가구)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4년 만에 분양 물량 가장 많아올 2~3월 분양 예정 물량이 크게 늘어난 건 2010년 이후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사업을 꾸준히 늘려온 때문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주택 인·허가 건 수는 총 6만27가구로 평년 대비 118% 증가했다. 특히 분양시장이 활황세를 보였던 지방이 2만974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11.8% 증가했다. 수도권 역시 3만284가구로 1년 전보다 69.2% 늘었다. 이들 단지들이 대거 2~3월에 쏟아지는 것이다. 동보주택 강진원 전무는 “4월 총선 전까지 건설사들이 대거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이번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수도권도 모처럼 분양 물량이 풍성하다. 2~3월에만 1만28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계획 물량 대비 3000여 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서울에서는 2790가구가 나온다. 분양 물량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 물량으로 강남구 도곡동 진달래1차 재건축, 서초구 방배동 방배2-6구역, 마포구 아현동 아현3구역 등이 눈에 띈다.

경기도와 신도시에는 총 5435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는 2만7500가구가 공급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계획 물량인 1만517가구보다 1만7000여 가구 늘었다.

실수요라면 서울·수도권의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도곡동에서 397가구 중 43가구를 2월 중으로 일반분양 한다. 진달래1차를 재건축한 단지로 분당선 전철 한티역이 도보 1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방배동에 총 744가구 중에 367가구를 2월 중 일반분양 한다. 서초구 방배2-6구역의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아파트로 서울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방배초·이수중·서문여고·서울고·세화고 등 교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게 특징이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하는 마포구 아현동 아현3구역 물량도 관심 대상이다. 총 3863가구 중 855가구가 3월께 일반분양 된다.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 단지다.

수도권에서는 삼성물산이 3월 중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공급하는 지역조합 아파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548가구 중 51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올해 10월 개통 예정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신중동역이 인접해 있다. 수도권 인기 신도시인 광교신도시도 고려할 만하다. 대우건설은 광교신도시 C5블럭에서 주상복합 113~176㎡(공급면적) 350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신한은행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지방에서는 1000가구 이상인 단지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지역별로는 세종시와 부산 양산 등 수요가 많은 지역을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망 지역이나 분양가가 저렴한 단지라고 해서 무조건 청약하기 보다는 직장이나 자녀 학교 등을 충분히 고려한 뒤 자신에게 맞는 단지에 청약하는 게 중요하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나 수도권 도심에서 나오는 단지는 교통·교육 여건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

가급적 지하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대단지 아파트를 고르는 게 좋다. 이런 단지는 수요가 많아 시장 침체기에도 가격이 잘 내리지 않는다. 아파트 브랜드도 고려해야 한다. 같은 조건이라면 대형 건설사가 지은 인기 브랜드 아파트가 그렇지 않은 단지보다 낫다. 인지도 면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하나의 아파트 브랜드가 대규모 타운을 형성한 곳이라면 금상첨화다. 이들 단지는 지역의 랜드마크(지역 대표) 역할을 해 가격이 다른 단지보다 강세를 보인다.



유명 브랜드 대규모 타운 노릴 만자신이 갖고 있는 청약통장 종류에 맞는 전략도 필요하다. 서울·수도권 청약 예·부금 가입자는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나 도심과 가까운 수도권의 대규모 민간 단지를 고를 만하다. 특히 최근에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중대형(전용 85㎡ 초과)에 청약할 수 있는 해당 청약예금 가입자라면 아파트의 입주자모집공고 전에 금액을 줄여 중소형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1순위 자격을 갖춘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들은 무주택 등 개별 조건에 따라 단지를 고를 수 있는데, 민영주택에 청약하려면 청약 전 청약예금 통장과 같이 주택 규모에 맞는 예치금을 미리 넣어둬야 한다.

지난해 5월부터 청약종합저축 1순위자가 대거 청약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주눅 들 필요는 없다. 민간 건설업체들이 분양하는 민영주택의 경우 분양 물량의 50~75%를 청약가점제로 당첨자를 뽑는데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긴 기존 통장이 유리하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고려해야 한다. 지방은 세종시 이외 지역은 전매제한 기간이 없어 계약 후 바로 전매할 수 있다. 세종시는 주택형은 관계없이 계약 후 1년 뒤에 팔 수 있다. 서울·수도권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의 경우 중소형은 계약 후 3년,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1년 뒤에 팔 수 있다.

서울·수도권 단지라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단지는 계약 후 바로 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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