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미국이 세계 전체 핵병기고의 93% 차지…북한은 10개 정도로 추정 북한은 김일성 생일(태양절) 105주년인 지난 4월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의 경축 열병식에서 북극성 2형 미사일을 선보였다.미국과 북한 사이에 핵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두 나라 모두 상대방의 위협을 감지하면 선제 타격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지난 4월 16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북한이 미국 대통령의 결의나 미군을 시험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한국을 방문한 펜스 부통령은 17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며 “우리는 어떠한 공격도 퇴치할 것이고 어떤 재래식, 핵무기의 도전도 압도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나라들도 북핵 관련 논의에 참여했다. 일본 관리들은 일본이 한국·미국과 함께 북한의 추가적인 핵확산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핵과 관련된 대화는 주로 미국과 러시아(두 나라가 세계 전체 핵무기의 약 93%를 보유한다)를 중심으로 이뤄지지만 다른 여러 나라도 핵능력을 갖췄다. 핵무기 개발은 민감한 사안으로 철저하게 기밀로 분류되기 때문에 각국이 보유한 핵탄두의 정확한 숫자는 알기 어렵다. 미국과학자연맹(FAS)은 핵무기가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전 세계의 핵탄두 재고 추정치를 계속 업데이트한다.
FAS의 지난 2월 17일 업데이트에 따르면 러시아는 핵탄두 7000개를 보유한다. 미국이 6800개로 그 뒤를 바짝 따라가고, 프랑스가 300개, 중국이 260개, 영국이 215개, 파키스탄이 130개, 인도가 120개를 갖고 있다. 북한은 수량화 가능한 정보가 없어 리스트에서 빠졌다. FAS는 2월 17일 업데이트에서 “북한은 핵탄두 10~20개를 제조할 수 있는 핵분열성 물질을 생산했고 5개의 핵장치를 터뜨렸다”며 “그러나 북한이 운용 가능한 핵탄두를 비축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공개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북한이 현재 보유하는 핵탄두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불확실하다. 대다수는 북한의 핵탄두가 미국 본토 같은 원거리 표적을 효과적으로 타격할 능력은 아직 없지만 기술이 상당히 근접하고 있다고 추정한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관리들은 지난 4월 13일 “미국이 조선반도에 수많은 핵 전략자산을 끊임없이 끌어들여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고 정세를 핵전쟁 접경으로 몰아간다”고 주장했다. “미국으로 인해 조선반도에는 언제 어느 시각에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
- 줄리아나 로즈 피그나타로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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