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경제 大예측 | 채권·금 가격 계속 오를까?] 채권 이자율은↓ 채권·금 가격은↑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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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경제 大예측 | 채권·금 가격 계속 오를까?] 채권 이자율은↓ 채권·금 가격은↑

[2021 경제 大예측 | 채권·금 가격 계속 오를까?] 채권 이자율은↓ 채권·금 가격은↑

한·미 국채이자율 회귀분석해 2021년 가격 전망

2021년, 미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시대가 열리면서 세계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 초대 재무장관에 재닛 옐런(Janet Yellen) 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지명할 계획을 밝히면서 미국은 내년 경제 살리기를 위한 대규모 재정 정책을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 경제가 활발해지면 채권이나 금과 같은 안전자산의 가격에도 변화가 생길까. 경제는 숫자로 말한다. 앞으로 진행될 세계 경제 이슈를 비롯해 수십 년간의 채권이자율, 금 가격 변동 수치를 회귀 분석해 2021년 채권과 금의 가격 추이를 전망해본다.

채권이자율과 채권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가격이 오르면 채권의 이자율은 하락하고 반대로 채권가격이 내려가면 채권의 이자율은 상승세를 탄다. 이 때문에 정부가 공개하는 채권이자율의 변화를 보면 채권가격의 상승세 또는 하락세를 분석할 수 있다.

한국은행 자료를 통해 1980년부터 2020년 10월까지 미국 국채 이자율을 회귀분석했다. X축은 기간을 나타내고, Y축은 채권의 이자율이다. 전체 기간이 약 500개월 정도다. 40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매월 기간에 해당하는 채권이자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매월 마이너스 0.02% 평균 하락했다. 결정계수는 0.88이다.

이 그래프 분석이 미국의 채권이자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88% 정도 설명을 할 수 있는 셈이다. 미국 채권 금리가 과거 15%까지 상승한 적도 있지만 2020년 11월 기준으로 0.87%로 하락했다. 소폭 반등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추세로는 채권이자율은 하락하고, 이에 따라 채권가격은 상승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한국 국채도 미국의 움직임에 동조
한국 국채는 미국과 다를까. 한국의 3년물 국채이자율과 미국의 10년물 국채이자율 추이를 비교해 보았다. 파란색이 한국 3년물 국채이자율이고 오렌지색이 미국의 10년물 국채이자율이다. 비슷한 형태를 볼 수 있다. 미국 국채이자율 형상과 마찬가지로 국내 채권이자율도 하락 추세다.

국내 국채이자율이 가장 높았을 때가 9% 정도인데, 2020년 1%대로 하락했다. 회귀분석 결과를 보면 국내 3년물 국채이자율은 매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이너스 0.02%씩 하락했다. 일시적 상승은 있었지만, 장기적인 추세는 한국 국채이자율이 계속 하락했다는 것이다.

한국의 국채이자율은 미국 국채와 함께 우하향 그래프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미국 국채이자율이 2020년에 한국 국채보다 더 높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한국 3년 국채이자율이 미국의 10년물 국채이자율과 거의 동조화돼 함께 움직인다고 분석할 수 있다.

눈여겨볼 만한 또 다른 이슈로 세계 다자무역에 복귀하는 미국을 꼽을 수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의 진정한 가치를 되살리겠다고 재차 강조했는데, 이는 미국 중심의 경제가 아닌 미국 우방국들과 함께 전 세계 경제를 동반 성장하겠다는 포부였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복귀가 예상된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만 미국 경제가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세계 무역에 표준을 이끌기 위해 CPTPP에 참여할 것이다. 이와 동시에 미국은 한국이 RCEP을 통해 중국 무역궤도에 빠지지 않도록 미국의 CPTPP 복귀와 함께 한국 역시 CPTPP에 참여하기를 바랄 것이다.

미국의 세계 다자무역의 재등장은 한국 경제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무역 의존도가 65%(2019년 기준)로 세계 2위 수준인데, 세계 경제 교역이 확대할수록 경제는 성장하고 주식시장까지 커질 전망이다. 주식시장 성장은 채권이율을 낮추고 채권가격은 올린다.
 美 경기 부양책이 금값 상승세 자극
2021년 금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970년도에는 금이 2달러밖에 하지 않았다. 그러나 2020년 11월 1864달러까지 올랐다. 약 900배 오른 것이다. 금 가격은 미국의 달러 가치나, 채권 이자율과 반대로 움직인다.

통계청 자료를 통해 1990년부터 2020년까지 1온스당 금 가격 추이를 살펴봤다. 금 가격은 매년 평균 48달러씩 증가했다. 회귀분석 결과 결정계수가 76%다. 76% 확률로 금 가격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승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미국 경제가 흔들리거나 미국 달러화가 강세가 되면서, 금 가격은 잠시 하락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금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을 우상향 형태가 보여주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큰 경제 피해를 본 국가 중 하나가 미국이다. 2021년 미국은 2020년도에 코로나19로 침체한 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한 대규모 금융정책을 시행할 것이다. 미국 정부가 앞으로 운영할 금융정책은 두 가지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다. 재정 정책은 국가가 예산을 풀어서 경기를 부양하는 것이다. 통화정책은 기준금리를 낮추는 정책을 말한다.

미국은 대출 금리를 낮추면서 사람들의 은행 예금을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다. 즉 실물경제에 투자하거나 주식과 금을 사라는 의미다. 또 미국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2% 이상 물가가 오르는 것을 허용할 전망인데 많은 사람들이 물가가 오르면 더 실물 투자를 하게 될 것이다.

이에 금 가격은 더욱 오를 확률이 높다. 미국이 통화량을 계속 늘리고, 재정정책을 펴게 되면 미국의 달러가 약세화되기 때문이다. 미국 통화량이 많아진다는 것은 전 세계 달러 공급이 많아지면서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사람들은 기축통화인 달러 가치에 의구심을 지니고,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한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금을 찾게 될 것이다. 얼어붙은 미국 경제를 되살리려고 풀릴 달러는 원자재에 포함되는 금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 김대종 세종대 교수(경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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