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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이슈] SK 이노베이션, 1분기 흑자 전환에 장 초반 ‘강세’

석유화학 제품 마진 상승,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흑자 견인

 
 
SK이노베이션 로고 [사진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주가가 14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1시4분 기준 SK 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4.07% 상승한 26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3일 SK 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6.4% 줄어든 9조2398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증권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502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LG 에너지솔루션과의 소송 합의 비용 9763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SK 이노베이션은 지난 2019년부터 LG화학과 2차 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벌여왔는데, 지난 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판결 후 합의 를 진행했다. 합의에 따른 비용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배터리 부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박일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로열티 지급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배터리 실적은 개선될 여지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배터리 부문 손익에 반영되어왔던 소송 관련 법률비용이 제거될 뿐 아니라, 미국 사업지속이 가능해지며 공급 스케줄 차질 가능성도 해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K 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견인한 것은 석유화학 제품의 마진 상승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6086억원 증가한 4161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1183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1645억원 증가했다. 이는 페트병의 원료인 파라자일렌(PX)과 벤젠 등 아로마틱 계열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 및 지난 분기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재고 관련 이익 덕분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배터리 사업은 1분기 매출액은 판매물량 증가로 52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80% 늘었다. 다만 신규가동 해외공장 초기 비용 발생으로 영업손실도 늘었다.
 
김채영 인턴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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