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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상승 갈수록 빨라져

서울 평균 11억2000만원, 수도권 7억 ‘눈 앞’
수도권 아파트 9개월 만에 평균 1억 올라
서울 전세 값이 7억, 경기는 5억 넘어

지난 4월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억1123만원을 기록한 뒤 한 달 만에 약 1000만원이 올랐다. 수도권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7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연합뉴스]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7억원 선에 다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9개월 만에 1억원 넘게 오른 것이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31일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를 보면 5월 수도권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6억9652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KB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 가격이다. 지난 4월 평균 매매가격(6억8676만원)보다는 976만원 올랐다.
 
수도권 평균 아파트값은 2016년 10월 4억471만원으로 처음 4억원을 넘어선 뒤, 상승폭이 5년 만에 3억원 가까이 올랐다. 연평균 약 6000만원이나 상승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아파트값 상승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4억원에서 5억원으로 1억여원 오르는데 2년 1개월(2018년 11월) 걸렸는데, 이후 6억원을 넘기까지 1년 11개월(2020년 10월)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데 불과 9개월 만에 1억원이 오른 것이다.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은 5월 기준 11억2375만원, 경기는 5억1987만원을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2억원, 1억2000만원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 아파트값은 3.3㎡당 2022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2000만원을 돌파했다.
 

전셋값, 서울 7억, 경기는 5억 돌파

 
전셋값도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 1월 처음으로 4억원을 넘어섰다. 5월 기준으로는 4억2044만원을 기록해 올해 들어서만 2000만원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1451만원, 경기도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4437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1억2795만원, 8223만원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북이 5억115만원으로 처음 5억원을 넘어섰다. 강남 지역 평균 전셋값은 7억141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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