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장 첫날 '따상' 실패…장중 10% 밀려나며 약세
"주가 40만원 미만 하락하면 매수세 나타날 수도"

10일 오전 10시 44분 기준 크래프톤은 시초가보다 5.13%(2만3000원) 내린 4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래프톤 주가는 오전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한때 상승 전환해 4%대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일찌감치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혔던 크래프톤 주가가 혼조세를 보이지만, 시장은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이다. 크래프톤이 앞서 공모가 고평가 논란 속에서 일반청약 흥행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이 끌어모은 청약 증거금은 5조358억원에 그쳤다. 중복 청약이 가능했음에도 증거금 규모가 다른 공모주에 비해 낮았다. 청약 증거금으로 각각 81조와 58조를 끌어모은 SKIET·카카오뱅크와 비교되는 초라한 성적이다. 상장 첫날 시초가도 공모가 49만8000원보다 9.94% 낮은 44만8500원으로 정해졌다.
증권가에선 상반된 반응을 내놓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낮은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 저조한 일반 청약, 거의 없었던 우리사주 청약에 비춰볼 때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의 물량 압박이 상장 시점부터 상당할 수 있다"면서도 "PER이 20배에 근접하는 40만원 미만까지 주가가 내려가면 강한 신규 매수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크래프톤에 해외시장이 열려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는 게임의 역사를 바꾼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생존게임으로 100명 중 1인이 살아남는 경쟁 콘텐트"라며 "지난해 기준 펍지 모바일의 글로벌 매출액은 26억 달러로 중국을 제외한 1위, 게임 역사상 중국과 미국에서 히트한 유일한 IP"라고 했다.
선모은 인턴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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