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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삼성SDI “배터리사업 분리 안 한다”에도 3% 하락

16일 삼성SDI 주가가 전일 대비 3% 하락했다. 전날 한 매체가 삼성SDI가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사업부를 분사한다고 보도하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AP=연합뉴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삼성SDI 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 15일 한 매체는 “삼성SDI가 배터리 사업부문을 분리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배터리 사업부문의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이 16일 실제 배터리·석유화학 사업 분할을 발표하면서 보도 진위를 둘러싼 불안이 커졌다.
 
결국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란 삼성SDI의 공시에도 16일 주가는 전일 대비 3.33%(2만5000원) 내린 7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관련 보도를 한 매체가 내건 분사의 배경은 투자 재원 확보였다. 이 업체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공장 증설에 경쟁적으로 수조 원대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서다. 이런 이유로 SK이노베이션은 오늘 배터리와 석유화학 사업부문을 분할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유망 사업인 배터리 부문이 분사하면, 삼성SDI의 기업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불안감에 이 업체 주가는 오늘 오전 장중 71만원까지 떨어졌다.
 
삼성SDI는 16일 오후 “15일 언론에 보도된 ‘삼성SDI가 배터리 사업 분리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시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사측 해명에 주가는 소폭 회복했지만, 하락장을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모은 인턴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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