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 추월
20년 넘게 청년들 수도권으로 이동 가속화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11.8%. 서울과 경기 그리고 인천이 차지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토 면적이다. 20%도 되지 않는 면적이지만 자본과 인력, 일자리 등의 모든 자원을 흡수하는 블랙홀 역할을 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가 지방분권을 추진한 이유이자, 이재명 정부가 ‘5극 3특’(5개 초광역 경제권과 제주·강원·전북 특별자치도)이라는 지역 균형 발전 공약을 전면에 내세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만큼 지역 소멸은 현실이 되고 있다. 통계로 본 수도권 집중 현상은 지역 균형 발전이 미래 세대를 위한 약속임을 보여준다.
2020년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한 이후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청년층의 수도권 이동으로 인해 지방의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GRDP는 일정기간 동안 정해진 경제구역 내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재화와 서비스의 시장가격 합으로 경제구조나 규모 파악에 활용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651조원, 서울이 575조원 순으로 전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세종이 17조원으로 가장 작았다.
한국은행이 2025년 12월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전국 대비 43.3%에 달해 2020년의 전고점 43.2%를 경신했다.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서울 GRDP의 7.1배를 기록하는 수치로 부동산 가치가 경제 규모를 넘어선 것을 알 수 있는 통계다.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77%가 수도권에 있고, 서울 중구 등 특정 지역에 본사의 22.9%가 밀집해 있다. 고소득 전문직 일자리의 수도권 쏠림이 심각함을 알 수 있는 통계다.
지방의 청년들이 일자리와 교육을 위해 고향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흐름은 20여 년째 지속되고 있다. 특히 영남권에서의 유출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는 가장 큰 원인은 직업(43.2%), 교육(12.4%) 등으로 경제적 기회와 교육에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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