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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2% 금리' 토스뱅크 출범…전세·주담대 출시는 언제?

신용대출 최저금리 연 2.76%, 최대한도 2.7억원
10월 중 사전신청 고객 100만명 대상 서비스 제공
"전세대출 내년 출시 계획… 신용카드는 논의 단계"

 
 
[사진 토스뱅크]
“고객이 고민할 필요없는 가장 단순한 상품을 제공한다”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5일 정식 출범한 가운데, 단순한 상품과 파격적인 신용대출 상품을 무기로 고객 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신용카드를 비롯해 전세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출시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토스뱅크 출범 첫날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강조한 부분은 ‘수신 하나, 여신 하나, 카드 하나’다. 토스뱅크의 첫 수신상품인 '토스뱅크 통장'은 만기나 최소 납입 금액 등 아무런 조건 없이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이다. 
 
기존 은행의 예금 상품은 ‘나눠서 보관하기’, 적금 상품은 ‘잔돈 모으기’와 ‘목돈 모으기’ 기능으로 구현했다.
 
홍 대표는 "연 2% 수신금리는 다른 은행 대비 높은 편이지만, 현재 조달금리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며 "충분히 감당 가능한 비용구조"라고 말했다.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여신 상품은 최대 한도의 '토스뱅크 신용대출'이다. 토스뱅크는 최저 연 2.76%에서 최고 연 15%로 폭넓은 금리와 최대 한도 2억7000만원을 제시했다. 고신용자는 물론 중․저신용자와 1300만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에게도 공정한 신용평가를 통한 합리적인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발 대출 규제 우려에 "정책적 방향에는 협력"

파격적인 대출한도에 대해 일각에선 금융당국의 ‘가계 대출 옥죄기’ 기조 등 해당 한도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관심이 몰렸다. 
 
이에 홍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연 2.76%의 금리는 상품 운용 과정에서의 최대 한도”라며 “바운더리 내에서 중·저신용자도 더 좋은 한도와 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토스 신용평가모형에 따른 금리와 한도를 책정했다"며 "이같은 조건은 일시적인 전략이 아니다"고 전했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출 규제와 관련해 "토스뱅크 역시 시중은행들과 동일한 규제 환경에 놓여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정책적 방향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커피·택시·편의점 등 생활밀착형 항목에서 결제하면 매달 최대 4만65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체크카드도 선보였다. 그러면서 향후 신용카드업으로의 진출 계획도 밝혔다. 홍 대표는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여신 상품 확대에 관심이 있다”며 “신용카드 라이선스 획득을 위해 정부와 초기 단계에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내년 전세자금 대출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주택담보대출 상품은 비대면 과정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정책적, 법적 검토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고객이 스스로 발품 팔지 않아도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맞는 1금융권의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0일 시작된 토스뱅크 사전신청에서는 고객 약 100만명 이상이 몰렸다. 사전 신청한 고객들은 순서대로 알림 메시지를 받게 되며, 토스뱅크 가입 절차를 거친 뒤 통장 개설 및 신용대출 조회·실행, 체크카드 발급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다. 
 
토스뱅크 사전신청 등수가 나타난 모습. [사진 독자제공]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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