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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지는 취업문…대학생 10명 중 6명은 사실상 구직 단념 상태 [체크리포트]

한국경제연구원 ‘2021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 결과

 
 
 
취업난이 심화됨에 따라 대다수의 청년 구직자들이 적극적으로 취업활동을 하지 않고, 사실상 구직을 단념한 상태에서 머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전국 4년제 대학 3~4학년 재학생 및 졸업생 27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6~7명(65.3%) 정도는 사실상 구직을 단념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구직단념인 비중은 구직활동 실태 응답 중 ▶거의 안함(33.7%) ▶의례적으로 하고 있음(23.2%) ▶쉬고 있음(8.4%)을 합한 수치다. 반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 비중은 9.6% 정도에 불과했다.
 
한편, 조사 대상의 58.6%는 올해 대졸 신규채용 환경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는 '작년과 비슷'(21.3%)의 2.8배, '작년보다 좋다'(2.0%)의 29.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취업난이도를 반기별로 비교하면, 응답자 42.7%는 올해 하반기 취업환경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상반기보다 좋다'고 응답한 비중은 2.6%에 불과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취업준비과정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채용기회 감소로 인한 입사경쟁 심화'(29.3%)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체험형 인턴 등 실무경험 기회 확보 어려움'(23.9%), '불안함, 우울함, 자존감 하락 등 심리적 위축 가중'(18.2%), '단기 일자리 감소 등으로 취업준비의 경제적 부담 증가'(16.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좁아지는 취업문 속에서 대다수의 청년들이 자신감을 잃거나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며 "기업규제 완화, 노동유연성 제고 등으로 기업들의 고용여력을 확충하는 것이 근본적이고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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