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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7만전자’ 가를 변수는…새 변이 ‘오미크론’ 영향 받을까?

삼성전자 주초 5% 넘게 올랐지만, 주 후반 3% 넘게 빠져
증권업계 "공급부족 완화와 긍정적 실적 전망에 주가 낙폭 제한적일 것"

 
 
 
지난주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7만전자'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소식 등의 영향으로 주 후반부터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곡선이 흔들리면서 '8만전자'에 접근할 것인지, '7만전자'에도 못 미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지난 22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2%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다음날도 장중 1.47% 오르며 주가는 7만6000원대를 찍기도 했다. 주 초반 상승세로 지난 한주간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은 1.5%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미국 반도체업체의 주가 급등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조정이 마무리됐다는 진단이 나오면서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메모리 반도체 대기업인 마이크론이 전일보다 7.8% 급등한 것이 신호탄이 됐다. 이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도 영향을 미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동시에 지난 22일 삼성전자가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제2공장을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하기로 확정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에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70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타격은 피할 수 없었다.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국내 증시도 하락세 국면에 접어들자, 삼성전자 주가는 주 후반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24일 0.66% 하락했고, 25일과 26일도 주가는 연일 1% 넘게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25~26일 순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양일간 각각 887억원, 920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같은 기간 183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지난 22~24일 외국인이 9301억원 사들였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같은 삼성전자 주가 하락세에 ‘오미크론’ 변이 등장이 악재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선 주가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 예상한다. 코로나 변이 우려와 별개로 반도체 업종 지표는 양호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4차 산업혁명 가속화 영향을 받아 반도체가 필수재로 재부각될 것”이라며 “리스크 오프 분위기에서 주가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시장 수요도 커지면서 삼성전자의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6일 “부품 공급부족 완화로 2022년 수요예측 가시성이 확대되고,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서버투자와 기업용 PC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북미 클라우드 사업자와 델, HP 등 PC업체들의 4분기 D램 주문량이 기존 전망치를 30%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30일에는 D램 계약가격이 발표된다. 2022년 2분기에 D램 가격 하락세가 멈출지 전망에 따라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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