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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4명 “올해 집값 떨어진다”…연령대 높을수록 부정적 전망

직방 온라인 설문조사, 국민 43.4% 집값 하락 VS 38.8% 집값 상승 예상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4명은 올해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부동산 플랫폼 회사 직방이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43.4%는 “2022년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 가격을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물음에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38.8%였다. 이번 조사는 직방이 지난달 6~20일 직방 어플리케이션 접속자 123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집값 하락을 전망한 이유론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32.6%)’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밖에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담(24.2%),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부담(18.8%),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안 지속(6.5%), 대선·지방선거 공약(6.1%) 등도 집값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상승론자 사이에선 ‘신규 공급 물량 부족(22.5%)’을 집값 상승 요인으로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인한 임차 수요의 매수 수요 전환(18.8%)과, 교통·정비사업 등 개발 호재(14.2%), 대선·지방선거 공약(11.3%)이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하락론이 우세했다. 40대 이상 응답자 중엔 하락 전망이 더 많았지만 30대 이하에선 상승론이 하락론을 앞섰다.
 
지역별로는 서울(하락 47.6%)과 비수도권(하락 45.8%)에선 하락론이, 경기(상승 42.8%)·인천(상승 43.0%)이 우세했다. 주택 소유 여부 별로 보면 유주택자 가운데는 상승을 전망한 사람이, 무주택자 가운데는 하락을 전망한 사람이 많았다.
 
전세시장 전망에서는 응답자 46.0%가 상승을, 30.6%가 하락을 예상했다. 전세 시장에 관해선 지역이나 연령에 상관없이 상승론이 하락론을 앞섰다.
 
전셋값 상승 요인으론 ‘전세 공급 부족(37.3%)’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매매가격 상승 부담으로 인한 전세 수요 증가(22.0%)’와 ‘계약 갱신 청구권 소진 매물이 출회에 따른 임대료 인상 우려(17.9%)’가 그 뒤를 이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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