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150 추종 ETF 오스템 담아…24일 상장적격성 심사 여부 결정

코스닥 상장사 오스템임플란트가 1880억원대 횡령사건에 휘말리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탓에 오스템임플란트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적지 않아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의료기기’ ETF는 오스템임플란트에 운용자산의 7.09%(4일 기준)를 투자하고 있다. 씨젠(10.05%), 에스디바이오센서(9.17%)에 이어 세 번째로 투자 비중이 크다.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와 ‘TIGER 코스닥150’ ETF도 각각 3.81%, 1.21% 비중으로 오스템임플란트를 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스닥150’ 1.28%의 자산을 오스템임플란트에 투자했다.
3개 ETF 모두 코스닥시장 대표 지수인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지수 구성이 바뀌지 않는 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투자 비중 조절은 불가하다. ETF를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의 근심이 커지는 이유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인 횡령 사건이 발생이 매매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자금관리 직원 이모 씨가 회사 자기자본(2020년 기준 2047억원)의 91.81%에 달하는 1880억원을 횡령한 사건으로, 업계에 따르면 이번 횡령액은 상장사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거래소는 오는 2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릴지 결정할 예정이다. 실질심사 대상이 되면 영업일 기준 20∼35일간 실질심사를 거쳐 기업심사위원회에 오르고 여기서 상장 폐지 여부가 가려진다.
다만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기자본 대비 횡령 규모가 큰 만큼, 자금 회수 가능성에 따라 실질심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기업의 영속성, 투자자 보호 등을 감안하면 상장 폐지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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