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새해 데브시스터즈·크래프톤 40%↓…‘BBIG’ 시총 64조원 증발
- 초저금리 끝나자 성장주 상승세 꺾여, 옥석 가리기 필요한 때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BBIG 4개 업종 12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BBIG K-뉴딜지수’는 지난해 말 3143.79에서 이달 18일 2512.08로 20.09% 하락했다. 지수 하락률은 이 기간 코스피(-7.83%)와 코스닥(-14.73%)을 크게 밑돌았다.
현재 지수 구성 종목은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배터리),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사이언스(바이오), 네이버·카카오·더존비즈온(인터넷), 크래프톤·엔씨소프트·넷마블(게임) 등 12개 기업이다. 이들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은 올 들어 64조원(2021년 말 3762조6000억원→2022년 2월 18일 31조6000억원) 정도 감소했다.
같은 기간 BBIG 업종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2차전지 K-뉴딜지수(-13.29%), KRX 바이오 K-뉴딜지수(-21.41%), KRX 인터넷 K-뉴딜지수(-22.20%), KRX 게임 K-뉴딜지수(-27.23%)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한 BBIG 개별 종목 주가도 새해 들어 부진한 모습이다. 일례로 데브시스터즈(-41.73%)와 크래프톤(-40.43%)은 연초 이후 주가가 40% 이상 폭락했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33.11%), 펄어비스(-31.60%), 셀트리온제약(-30.95%), 일진머티리얼즈(-30.81%),아프리카TV(-30.64%), 에코프로비엠(-30.55%) 등이 30% 가량 떨어졌다.
성장주인 BBIG 업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저금리 기조와 유동성 장세에 수혜주로 부상하며 증시 호황을 이끌었으나 지난해 상반기부터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상승세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글로벌 성장주 주가가 조정 국면을 맞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던 2020년 여름 저금리와 언택트(비대면) 환경에서 성장주의 랠리가 시작됐다”며 “하지만 2022년 시장 환경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상승, 경제 활동 정상화가 핵심이므로 성장주 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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