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눈치보기 장세'…이더리움이 더 위험하다?
모건스탠리, "이더리움의 상위 100개 주소, 전체 39% 육박" 경고
지난해 이더리움 60일 변동성, S&P500 7배
데이터 처리 능력과 수수료 문제도 성장 걸림돌
비트코인을 뛰어넘을 것이란 엇갈린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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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각) 모건스탠리는 ‘암호화폐 201: 이더리움이란 무엇인가?(Cryptocurrency 201: What Is Ethereum?)’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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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의 높은 변동성도 문제로 지적됐다. 2018년 이후 이더리움의 60일 변동성은 S&P500지수보다 4~5배, 비트코인보다는 약 30% 높았다. 특히 지난해 이더리움의 60일 변동성은 S&P 500지수의 7배에 달했다.
또 모건스탠리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와 대체불가능토큰(NFT)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된 점을 두고 “스마트 컨트랙트(계약) 플랫폼을 위한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솔라나, 카르다노(에이다) 등 다른 스마트 컨트랙트 코인이 현재 이더리움의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현재 이더리움은 경쟁 코인들보다 데이터 처리 능력이 떨어지고, 거래 수수료가 비싼 단점이 있다. 보고서는 “향후 이더리움의 스토리지(저장공간) 수요가 변경되지 않는 한, 리소스를 초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한 “높은 거래 수수료로 이미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소액 거래를 하기엔 너무 비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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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 갈린도 모건스탠리 투자전략가는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비트코인보다 2배가량 빠른 성장을 보였지만, 현재의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이용자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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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CEO는 “향후 1·3·5년 동안 블록체인의 성장은 전례가 없을 것이며, (이런 환경에서) 이더리움이 자신의 역할을 잘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내년께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더리움 가격은 20일 오전 12시 25분 업비트 기준 24시간 전 대비 3.12%(10만7000원) 내린 33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 종가 기준으로 16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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