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분기 말 가계신용 1862조1000억원
전 분기 대비 19.1조원 증가
주택매매거래 둔화 등 영향에 가계신용 증가액 매분기 줄어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1년 4/4분기 가계신용(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조1000억원 증가했다. 3분기 증가액(34조9000억원)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분기별 가계신용 증가액을 보면 ▶1분기 36조7000억원 ▶2분기 43조5000억원 ▶3분기 34조9000억원 ▶19조1000억원 등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증가 규모가 축소되기 시작했다. 가계신용은 2020년에는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44조6000억원, 46조1000억원 증가하며 증가 폭이 확대된 바 있다.
증가율로 볼 때 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했다. 2분기와 3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각각 10.4%, 9.6%)과 비교해 계속 줄어든 모습이다.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지난해 4분기 13조4000억원으로 3분기 증가 규모(34조7000억원)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한은은 주택매매거래 둔화, 집단대출 감소 등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기타대출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전 분기 잔액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지난해 2분기 28만호, 3분기 26만호, 4분기 19만000호로 감소하는 등 주택매매는 둔화됐다.
업권별로 보면 예금은행,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및 기타금융기관 모두 신용 증가폭이 전 분기에 비해 축소됐다.
예금은행 및 기타금융기관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축소된 가운데, 기타대출은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관리 노력 등으로 감소 전환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신협, 새마을금고 등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소폭 확대된 반면 기타대출 증가폭이 축소됐다.
카드 등 판매신용은 지난해 4분기 중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 부진이 완화되면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5조7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증가액(10조4000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판매신용은 서비스 제공자가 제공하는 외상거래 중 결제되지 않은 미결제자금을 의미한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4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정책 등으로 소비 부진이 다소 해소됐다”며 “판매신용 증가는 서비스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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